엑셈, 1분기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역대 최고

IT업계 비수기임에도 호조 실적 기록..빅데이터 분야 등 괄목 성장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IT 성능관리 전문기업 엑셈(대표 조종암)은 16일 1분기 실적 공시에서 이 기간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억 5천만 원(52.7%) 증가한 94억 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해 각각 13억 4천만 원, 21억 3천만 원을 기록했다.

엑셈은 이번 실적에 대해 "IT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엑셈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전 부문에서 창사 이래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14.3%, 22.7%를 기록했고,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20.0%, 30.3%로 업계 최고 수준 수익성을 달성했다.

엑셈은 1분기 호실적에 대해 "주요 대형 고객사에서 통합 IT 시스템 성능 모니터링 우수성을 인정받아 공급이 크게 확대된 점이 주요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주력 사업 영역인 데이터베이스 성능관리(DBPM) 및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통합 관제, AI 기반 지능형 IT 운영 관리(AIOps), 빅데이터 사업 영역에서도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사업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짐에 따라 올해 매출과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엑셈은 최근 한국전력공사 내 다양한 시스템에 DBPM 솔루션 ‘맥스게이지’와 IT 전구간(End-to-End) 통합 관리가 가능한 APM 솔루션 ‘인터맥스’를 공급했고, 빅데이터 통합 관리 솔루션 ‘플라밍고(Flamingo)’도 구축하고 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차세대 시스템에 제품 공급을 확정 짓기도 했다.

또 엑셈은 최근 개발한 DBPM과 APM 기능을 단일 화면에서 제공하는 통합 대시보드를 공공기관, 유통사, 금융기관 등 복수의 고객사에 적용했다. 통합 SaaS 제품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하반기 출시할 통합 SaaS 제품에는 업계를 선도하는 DBPM, APM, 클라우드 통합 관제 기능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엑셈은 "특히 클라우드 통합 관제 사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셈은 현재 A 금융그룹의 클라우드 구축 설계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요 MSP 기업의 클라우드 통합 관제 분석 시스템 사업과 국내 SaaS형 솔루션 서비스 운영(ICT)센터에도 구축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대형 금융권과도 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능형 IT 운영 관리 솔루션(AIOps) 구축 사업 부문에서는 1금융권에서 2차 확대 고도화 사업을 연이어 수행할 예정이다. 또 공공 기관에서도 국내 및 글로벌 주요 경쟁사를 제치고 좋은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AIOps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빅데이터 분야도 괄목 성장을 기대했다. 엑셈은 경쟁사인 클라우데라(Cloudera)의 높은 과금 정책에 따라 클라우데라 제품을 사용하던 국내 500여 기업 및 지자체, 공공 기관들을 대상으로 외산 솔루션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과 강력한 기술 지원으로 공급 기회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사업 실적과 관련해서는 "일본 최대 신용카드 결제회사와 더불어 부동산 관리 SW전문 기업 프로퍼티데이타뱅크를 고객사로 확보해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종암 엑셈 대표는 "1분기 대형 고객사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창출함과 동시에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 중"이라며 "지속 성장에 초점을 두고 통합 SaaS 제품의 경쟁력까지 완비, 성장의 보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