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목표 100억원"..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의 자신감

박미리 기자 2022. 5. 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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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매출 약 9억, 작년 전체 매출 뛰어넘어국내 23억·해외 77억 매출 목표, 유럽 6월 판매 본격화

일회용 웨어러블 약물전달 플랫폼 전문기업 이오플로우가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겠단 포부를 드러냈다. 다음달부터 유럽 판매가 본격화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는 전언이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가 16일 오전 기업설명회에서 경영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오플로우 기업설명회 캡처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16일 오전 기업설명회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장은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은 특징이 있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 유럽 등 거대 당뇨시장에 진출하고 중국, 인도네시아, 중동 등 경쟁사인 인슐렛이 진출하지 않은 시장을 선점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오플로우는 미국 인슐렛(제품명 옴니팟)에 이어 지난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일단 올해 시작은 좋다. 올 1분기 이오플로우 연결기준 매출은 9억4899만원으로 작년 매출 6억9327만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2019년 손잡은 이탈리아 제약사 메나리니와 지난해 유럽 론칭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1분기 수출 실적은 9억400만원이다. 국내에서 작년 4월부터 이오패치가 이뤄진 것도 한몫했다. 1분기 내수에서 4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매출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이오플로우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오플로우가 설정한 올해 매출 목표는 국내 23억원, 해외 77억원이다. 국내에선 출시한지 1년이 지났음에도 사용자가 300여명에 그쳐 매출이 미미하다. 그러나 이오플로우는 출시 후 빠른 속도로 재구매율이 올라가는 점이 긍정적인 신호로 여기고 있다. 김 대표는 "작년 6월만 해도 재구매율이 49%였으나 작년 말 80%를 돌파한 뒤 3월 88%까지 올랐다"며 "인슐렛이 보험 적용시장에서 현재 95% 재구매율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오플로우는 이외 올해 이오패치와 연동된 콘트롤러 앱을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확장하고(최근 출시), 직판 채널을 구축하면서 국내 매출 증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 동안 이오패치는 휴온스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돼왔다. 건강보험 등재도 여전히 "기대하면서 기다리는 중"이란 입장이다.

해외에서는 유럽에서만 44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작년 9월부터 메나리티에 이오패치를 공급했다. 그 동안 이오패치 유럽 론칭 소식은 잠잠했다. 지난달 메나리니가 당뇨병치료최신기술학회(ATTD)에서 유럽 의료진, 소비자에 이오패치를 선보인 자리에서 6월 출시 계획이 공개됐다. 유럽 매출은 출하 시점을 기준으로 이오플로우 실적에 반영된다. 정식 출시되면 주문이 잇따라 이오플로우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단 유럽은 인슐렛도 진출한 시장이다. 김 대표는 "유럽시장의 25% 이상은 텐더(입찰) 시장"이라며 "텐더는 통상 3개 이상 업체가 분할 수주하고 후발업체 진입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탈리아 제약사 1위인 메나리니는 유럽 전역 영업망까지 확보해 유리하다"며 "가격도 (인슐렛과) 동일하게 책정한대도 자사는 한 달에 9개, 경쟁사는 1달에 10개를 소요해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오패치는 교체주기가 3.5일로 경쟁사(3일) 대비 길다.

나머지 해외 매출목표(33억원)은 인슐렛이 진출하지 않은 중국, 중동, 인도네시아 등 시장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중 중국은 올해 초 중국 최대 당뇨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사이노케어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 현지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제반을 다지고 있다. 협업은 국내 공장에서 이오펌프 등 이오패치 핵심부품을 생산해 납품하면 현지에서 완제품을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후 이들은 중국 내에서 임상 및 허가 신청도 하고 2024년부터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은 전 세계 가장 큰 시장이라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파트너가 없어서가 아니라 유리한 조건으로 판매 계약하기 위해 상황을 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 동안에는 인공췌장 솔루션이 준비되면 미국에 (이오패치) 품목허가 신청을 내려고 했으나 이제는 준비되지 않아도 신청하려고 한다"며 "올 하반기 미국 FDA에 이오패치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이오플로우는 올 1분기 영업손실이 82억7108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54억6122만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발생한 비용, 20명 증원에 따른 비용, 미국에서 연속혈당센서와 2형 당뇨인들을 위한 신제품 개발하면서 미국 지사 경비 지출 확대 등으로 적자가 커졌다"며 "매출이 빨리 증가하면서 원가 절감이 본격 진행되면 손실도 빠른 속도로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오플로우는 곤지암에 이오패치 자동화 생산시설을 확충 중이다. 이러한 시설 투자가 매출에 본격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2023년 이후다. 자동화 생산을 통해 수익성 역시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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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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