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보수진영 '막판 단일화' 나섰지만..또 무산(종합)

서한샘 기자 2022. 5. 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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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서울시교육감 선거 보수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를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16일 합의 추진에 나섰지만 또 다시 무산됐다.

'서울시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화를 위한 시민사회지도자 회의(지도자 회의)'는 이날 박선영·조영달·조전혁 후보가 참석하는 보수 단일화 서약 기자회견을 기획했으나, 박선영 후보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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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지도자회의 주도 '단일화 서약', 박선영만 참석
조영달 "개별 협상" 조전혁 "1대 1 합의가 유일한 대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보름여 앞둔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 6·1 지방선거 투표와 사전투표를 알리는 홍보 기둥이 설치되고 있다. 2022.5.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6·1 서울시교육감 선거 보수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를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16일 합의 추진에 나섰지만 또 다시 무산됐다.

'서울시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화를 위한 시민사회지도자 회의(지도자 회의)'는 이날 박선영·조영달·조전혁 후보가 참석하는 보수 단일화 서약 기자회견을 기획했으나, 박선영 후보만 참석했다.

지도자 회의는 보수 진영 단일화를 위해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 시민사회 관계자와 교육계 원로들이 모인 조직으로, 지난 14일 박선영·조영달·조전혁 후보와 각각 만나 단일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이들은 논의한 내용을 15일 각 후보들에게 공문으로 발송하며 '3자 단일화 서약' 기자회견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공문에는 여론조사 100% 결과만 반영해 추진하되, 조영달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한 '정책토론회'는 선거법 위반의 여지가 있어 추진을 중단한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이 같은 내용에는 세 후보 가운데 박선영 후보만 동의했다. 박선영 후보 측은 "15일 지도자 회의에서 100% 여론조사로 하자는 공문을 보내왔으며 이에 동의한다"며 "이와 관련된 단일화 서약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제안했던 '정책토론회 반영' 등의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조영달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조영달 후보는 "지도자 회의와의 면담에 참여하긴 했으나 단일화에 대한 어떠한 권한도 지도자 회의에 위임하지 않았다"며 "지도자 회의의 결정사항을 거부하고 조전혁·박선영 후보와 개별적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조전혁 후보 역시 "박선영·조영달 후보 간 합의가 먼저 이뤄지기 전에는 서약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끝내 불참했다.

조전혁 후보는 박선영·조영달 후보와 1대 1 합의를 거쳐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두 후보와 따로 만나 박선영 후보의 '여론조사 100%' 제안과 조영달 후보의 '정책토론 50%+여론조사 50%' 제안 가운데 세 후보가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단일화 방식을 설득으로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조전혁 후보 측 관계자는 "(오늘) 밤 9시30분 조영달 후보를 만날 예정"이라며 "박선영 후보와의 만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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