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난에도 자동차 수출 12.4% 증가

박상영 기자 2022. 5. 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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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생산과 내수는 감소했지만 자동차 수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2022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 대수는 30만64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5.3% 줄었다.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으로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되고 조업일수도 감소한데 따른 영향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14만3167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11.1% 줄었다.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도 출고 적체가 지속되고 지난해 4월 내수 판매 대수가 4월 기준, 역대 두 번째 판매량을 기록한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수출은 19만67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4% 늘었다.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의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수출 대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수출금액도 44억달러로 6.1% 증가하면서 수출 대수·금액 모두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금액은 수출 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 3월 실적(44억달러)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달성했다.

친환경차는 1년 전에 비해 57.7% 증가한 3만9624대가 판매됐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2개월 연속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40.2% 증가한 4만7953대, 수출금액은 42.4% 증가한 13억2000만달러로 모두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은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따른 관련 부품 수요 증가에도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현지 공장 가동중단 등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8% 감소한 19억4000달러로 집계됐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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