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글로벌 허브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싶은 부산"

박채오 기자 2022. 5. 16. 15: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1지선 후보에게 듣는다] "尹 정부 국가균형발전관, 부산과 일맥상통"
"균형발전과 지역현안 사업 해결, 새로운 정부와 함께하겠다"
지난 13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진구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재선에 나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의 동행'과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주목해야 할 점은 윤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이 기존 정부들의 전략과 패러다임이 다르다는 것"이라며 "지금껏 제가 주장해 왔던 이른바 '지역 혁신형 균형발전 전략'과 일맥상통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예산과 권한을 조금씩 나눠주는 것으로는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제대로 된 균형발전전략을 가져갈 수도 없다"며 "윤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은 지역 혁신 거점을 확실하게 만들고 그걸 중심으로 파급효과가 주변 지역으로 퍼져나가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그중에서도 혁신 역량은 기업, 대학, 금융인데 이 부분의 거점 전략으로 부산을 허브 기능으로 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짰다는 점에서 부산이 계속 요구해왔던 것과 일맥상통하다"며 "부산의 현안사업들이 국정과제에 관철될 수 있었던 것도 윤 정부가 지방 발전을 바라보는 인식과 패러다임이 일치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들어 시민들이 살아가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다시 태어나도 살고싶은 부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지난 1년의 부산시정을 평가한다면.

▶무엇보다도 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게 중요했다. 그 바탕 위에서 성과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시정에서는 시정 농단이 있었는데 그런 분위기를 적극 행정을 할 수 있는 분위기로 바꿨다. 그 결과 기업, 투자 유치 같은 제가 하려고 했던 공약 추진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고 상당한 성과도 냈다.

무엇보다도 부산이 미래의 희망이 있는 도시냐 아니냐가 중요한데 희망이 있다는 것을 10배 이상의 기업 투자 유치로 증명했다. 2030엑스포에 대한 강력한 추진력도 확보했다. 새 정부 인수위를 통해서 부산의 많은 현안들이 대부분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부산입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족한 점이라기보다는 아쉬운 점이 있다. 생각보다 행정의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부산만이라도 행정 속도를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행정의 속도를 느리게 하는 요인은 규제와 절차의 벽이다. 행정의 속도와 민간의 속도에서 차이가 있다. 민간이 요구하는 속도를 행정에서 따라가지 못하니 행정에 대한 불신으로 나타날 여지가 대단히 크다.

-지난 1년을 재선 그림만 그리다 보니 특별한 성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선거에 나온 후보 입장에서 상대를 좋게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실제 하나하나 따져보면 제가 말로 그친 일들은 없었다. 대부분 제가 공약했던 것을 다 실천해나가는 과정이었다. 일이라는 것이 1년 안에 마무리되는 것도 있지만 시작하면 다 몇 년씩 걸리는 일들이다. 성과라는 것을 완료됐느냐를 기준으로 평가하면 5~10년은 지나야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일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느냐로 본다면 제 공약의 추진율은 95%다. 진행되고 있거나 성과를 나타내는 것도 있다. 이미 완료돼 성과를 보는 것 중에서는 장기표류과제 해결도 있지만 의료버스 같은 경우에는 전국 어디에서도 안 하는 것인데 지금 이 시간에도 돌고 있지 않은가.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제가 복지계와 약속을 5개 했는데 4개를 지켰다고 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각 분야별로 따져보면 말로 그친 것들은 별로 없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랄 텐데 부산시의 역할과 관계는.

▶주목해야 할 점은 윤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이 기존 정부들의 전략하고 패러다임이 다르다. 이 점이 주목받아야 하고 저의 입장하고는 일맥상통하기에 이름 붙인다면 '지역 혁신형 균형발전 전략'이라고 하고 싶다. 중앙정부가 예산과 권한을 조금씩 나눠주는 것으로는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제대로 된 균형발전전략을 가져갈 수도 없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는 더 커질 것이다.

그런 면에서 윤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은 지역 혁신 거점을 확실하게 만들고 그걸 중심으로 파급효과가 주변 지역으로 퍼져나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수도권이 그랬듯이 부울경도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남부권을 발전시키는 전략 지역의 혁신 역량을 키워주는 데 초점을 뒀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그중에서도 혁신 역량은 기업, 대학, 금융인데 이 부분의 거점 전략으로 부산을 허브 기능으로 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짰다는 점에서 부산이 계속 요구해왔던 것과 일맥상통하다. 그런 차원에서 국정과제도 포함됐지만 그저 안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구현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대한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부산 현안들이 국정과제에 포함된 의미와 앞으로 진행 방향은.

▶우선 국정과제에 관철될 수 있었던 데에는 윤 정부가 지방 발전을 바라보는 인식과 패러다임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많은 분들이 설득을 했고 그것이 먹혀 들어갔다. 이번 인수위에서 부산분들이 많은 활약을 했다. 그 연장선 상에서 기획비서관과 엑스포를 담당한 미래전략비서관에 부산시 경제부시장 출신들이 발탁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저와 부산의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넘어서 이런 국정과제들이 제대로 관철될 수 있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요구하고 감시하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현 정부는 고리2호기 계속 운전을 시사했는데 환경단체나 시민사회에선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안전이다. 안전을 최대한 고려한 상황에서 모든 정책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문제는 그 안전을 심리적인 안전과 과학적 안전으로 구분해야 한다. 심리적으로 주민들을 제대로 설득하기 위해서도 그 전제가 과학적으로 안전에 대한 확고환 기반이 필요하다. 그런데 기존의 탈원전 논의는 많은 부분에서 과학적 안전에 대한 논의보다는 심리적 안전 문제, 공포감 같은 것을 기초로 논의가 이뤄져 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지성적 기반 위에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

-가덕도신공항 2029년 개항이 가능한가.

▶2030년 이전 개항할 방법을 다각도로 전문가들과 의논해왔고 지금 제 마음속에는 새로운 방법으로 도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굳히고 있다. 바로 플로팅 활주로 방식이다. 이 부분은 해양플랜트나 새로운 플로팅 기술에 대한 전문가들이나 기존의 해양토목 기업들에서 충분히 가능하고 기술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다. 기존에 공항 전문가들 경우에는 우려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이제 토론이 시작됐다. 인수위에서도 이미 논의를 해왔고 앞으로 제가 재선이 되면 이슈화를 할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기존의 절취, 매립을 최대한 압축하고 행정적 절차도 줄여서 맞추는 것인데 어떤 방법이든 2030엑스포 전에 가덕도공항을 개항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재선이 되면 박형준의 부산시는 무엇이 달라지나.

▶박형준의 부산시는 살고 싶은 부산이 된다. 이제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들고 세계 선진도시로 만드는데 제일 중요한 기반은 결국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여기 와서 살아보니 살 만하고 좋다. 다른 사람들에게 여기 와서 살아라고 하면서 살아보니깐 계속 살아야겠다. 그리고 여기 사람들이 좋고 애들 교육시키기도 좋더라. 여기 살아보니 정말 문화적인 삶이 가능하더라. 내 건강을 지키는 데 최고더라 쾌적하더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15분 도시라는 철학에 담겨 있는 것이다. 기업 유치나 혁신을 하든 모두 다 연결되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도구주의적으로만 생각해서는 도시의 미래를 제대로 열 수 없다. 정말 중요한 일은 부산이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다시 태어나도 또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되지 않겠지만 그런 잠재력을 부산은 많이 가지고 있다. 잠재력을 현실로 만드는 데는 얘기 드린 내용들을 채워 넣어야 하는데 그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주요 약력 Δ부산광역시장 Δ국회사무총장 Δ청와대 정무수석 Δ17대 국회의원 Δ동아대 국제대학원 교수

◆주요 공약 Δ한국수출입 은행의 부산이전 추진 Δ부산투자금융공사 설립 Δ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Δ부산 창업청 신설 Δ아시아 창업 엑스포 개최 Δ창업콤플렉스 조성 확대 등

che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