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들이 바라본 '우리 곁에 왔던 성자'[이 책]
[스포츠경향]
고 김수환(세례명 스테파노)은 한국의 첫 번째 추기경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추기경으로, 한국의 종교인 가운데 높이 존경받는 이들 가운데 한 분으로 꼽힌다.
김 추기경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공동선의 추구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그 실천과정에서 불의와의 타협을 거부해야 한다고 역설해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이자 인권옹호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또한 그는 민족의 화해와 침묵하는 북한 교회를 위해서도 헌신했다. 김 추기경은 세상과 소통하는 도구로써 대중매체와 언론인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불교 등 종교 간 대화에도 앞장섰다.
‘우리 곁에 왔던 성자’(서교출판사)는 특히 대중매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언론인들을 격려하고 사랑했던 김 추기경의 행적과 일화 그리고 김 추기경을 통해 인생의 중요한 변화를 겪은 언론인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맞아 언론인들 스스로 책 출판을 기획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대표 필자인 김성호(빈첸시오)는 KBS에서 아나운서와 PD로 일하면서 가톨릭방송인협회장을 거쳐 가톨릭언론인협의회장을 지낼 당시 언론인신앙학교를 세운 인물이다. 그 외에 언론인으로 고계연 김지영 김한수 김후호정 남영진 류철희 정민 최홍운, 방송인으로 김승월 현인아 이힘, 출판인으로 김정동 김재홍 송란희, 서울대교구 사제인 허영엽 신부와 김민수 신부, 수도자인 이해인 이재선 수녀가 필자로 참여했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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