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한 줄 알았더니, 넷플릭스서 잘 나가네?" '이곳'의 반전

2022. 5. 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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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콘텐츠가 넷플릭스를 휩쓸고 있다.

국내 넷플릭스 톱10 중 3개가 'KT 관련 오리지널'일 정도로 흥행이 심상치 않다.

KT 스튜디오지니 제작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는 16일 넷플릭스 국내 톱10 차트에서 6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일주일간 넷플릭스 톱10 차트에 오른 KT 관련 오리지널 콘텐츠는 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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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중 한 장면 [스튜디오지니 유튜브 채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올드한 이미지 KT, 알고 보니 넷플릭스 점령?”

KT 콘텐츠가 넷플릭스를 휩쓸고 있다. 국내 넷플릭스 톱10 중 3개가 ‘KT 관련 오리지널’일 정도로 흥행이 심상치 않다. KT는 올해부터 미디어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예고한 상태다. 콘텐츠 제작 사업이 새로운 ‘효자 사업’으로 등극할 지 주목된다.

KT 스튜디오지니 제작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는 16일 넷플릭스 국내 톱10 차트에서 6위에 올랐다. 지난 4일 첫 공개된 후 입소문을 탔다. KT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인 ‘시즌(Seezn)’ 오리지널 드라마로 공개됐지만,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게 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 배우 곽도원, 윤두준이 주연을 맡았고 탄탄한 중장년층 팬을 보유한 가수 정동원이 이번 드라마로 배우에 도전해 화제성을 더했다.

KT 스튜디오지니 제작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는 16일 넷플릭스 국내 톱10 차트에서 6위에 올랐다. 지난 4일 첫 공개된 후 입소문을 탔다. 또 다른 KT 오리지널 예능 ‘나는 솔로’도 이날 기준 전체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넷플릭스 갈무리]
KT 스카이TV 오리지널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포스터 [KT 제공]

이로써 지난 일주일간 넷플릭스 톱10 차트에 오른 KT 관련 오리지널 콘텐츠는 3개다. 예능 ‘나는 솔로’는 16일 기준 전체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채널A와 공동 제작한 예능 ‘강철부대’는 지난 13일~15일까지 톱10을 유지했다. 이밖에 최신판 ‘사랑과 전쟁’이라 불리는 예능 토크쇼 ‘애로부부’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구필수는 없다’를 포함한 네 프로그램 모두 KT 그룹사 ‘스카이라이프TV(이하 스카이TV)’ 오리지널 콘텐츠다. ‘스카이라이프TV’는 KT 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인 주요 콘텐츠 제작사다.

KT 스카이라이프 등은 이전까지 다소 올드한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특히, ‘케이블TV 사업자’로 각인된 브랜드는 유료방송이 외면받고 OTT가 새로운 주요 소비 매체로 부상할 때 단점으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스카이라이프 내부에서도 치열한 고민이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으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양새다. 넷플릭스, 시즌 등 다양한 OTT를 기반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1분기 KT 스카이라이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9.2%, 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나는 솔로’, ‘강철부대2’ 등의 영향이 컸다. 오리지널 콘텐츠 인기에 광고 매출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억원대에 진입했다. 회사 측도 실적발표 컨콜에서 일반광고 부문 성장세를 강조했다.

KT 스카이TV 오리지널 예능 '나는 솔로' [해당 프로그램 갈무리]

KT는 그룹 내 또 다른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지니’와 ‘스카이TV’ 간 시너지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강자로 우뚝 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만 10편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공개한다. 더 나아가 3년 간 5000억원을 투자해 드라마 30편, 예능 300편 제작할 것을 약속했다. 최근 이뤄진 채널 리브랜딩도 그 일환이다. KT 스튜디오지니 산하에 있는 ‘미디어지니’와 스카이라이프 산하에 있는 ‘스카이TV’ 채널 총 12개를 4개의 ENA 패밀리 채널로 리브랜딩 했다.

앞서 KT와 CJ ENM과의 협력이 이뤄진 만큼, 콘텐츠 제작 역량은 극대화될 전망이다. 지난 3월 CJ가 KT스튜디오 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약속하며 KT 시즌과 티빙의 통합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내 OTT 업계 3위인 티빙에 ‘KT 표’ 콘텐츠가 안정적으로 공급된다면,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수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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