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10명 중 6명은 아르바이트 중'..코로나19 이후 생활고 탓

정혜선 기자 2022. 5. 16. 15: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0세 이상 중장년 10명 중 6명은 현재 본업 이외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장년들이 본업이 있음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데는 '돈'이 가장 큰 이유였다.

중장년 아르바이트 근로자의 23.3%가 올해 법정 최저임금인 9,160원보다 적게 받는다고 응답한 것.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벼룩시장, 40대 이상 653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운전·배달·물류 업종에서 가장 많이 일해
아르바이트 월 평균 소득 74만8,000원..주18.4시간 일해
이미지=벼룩시장
[서울경제]

40세 이상 중장년 10명 중 6명은 현재 본업 이외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부분은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으며, 아르바이트하는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16일 벼룩시장은 40대 이상 6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0.3%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35.5%는 ‘1년 이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으나 현재는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아르바이트 경험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4.1%에 불과했다.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66.5%는 본업과 최소 1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75.2%, 여성의 56.5%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시기는 코로나19 이후가 73.3%로 가장 많았다.

중장년들이 본업이 있음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데는 ‘돈’이 가장 큰 이유였다. 아르바이트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라는 응답이 38.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생계유지를 위해’(25.2%), ‘용돈 마련을 위해’(15.3%), ‘노후준비를 위해’(5.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은퇴 후 시간 여유가 생겨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5.4%)라는 응답도 있었다.

중장년이 가장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 업종은 운전·배달··물류(택배, 대리운전, 배달대행 등)(19.5%)였으며, 요리·서빙(음식점, 카페, 패스트푸드 등)(14.4%), 서비스(청소, 전단지 배포, 휴게소, 주유소 등)(13.4%), 사무직(12.8%), 매장관리·판매(12.5%) 등의 순이었다.

중장년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74만8,000원, 주당 근무시간은 18.4시간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월평균 아르바이트 소득은 80만4,000원, 여성은 69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5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50대 73만6,000원, 60대 이상 73만8,000원 순이었다.

법정 최저임금보다 낮은 수준의 급여를 받으며 일하는 중장년도 적지 않았다. 중장년 아르바이트 근로자의 23.3%가 올해 법정 최저임금인 9,160원보다 적게 받는다고 응답한 것. 업직종별로는 요리·서빙(35.6%), 매장관리·판매(33.3%), 미디어(보조출연, 촬영 보조 등)(33.3%)에서 최저임금보다 낮은 급여를 받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높았다.

또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도 절반에 가까운 45.4%에 달했다. 특히 생산·건설·노무(71.4%), 미디어(66.7%), 서비스(64.3%), IT·인터넷(62.5%)의 경우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작성했다는 응답자의 약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혜선 기자 doer0125@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