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거래량 급감.. 삼바 81%나 줄어

김현동 2022. 5. 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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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화당국의 긴축 기조 강화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 대장주의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공급망 병목 이슈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망 이슈 확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기조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심화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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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화당국의 긴축 기조 강화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 대장주의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정점 확인 등을 위한 관망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9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약 9억3050만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6% 줄었다. 거래대금의 경우 10조27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46.0% 급감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일평균 거래량은 평균 33.2% 줄었다. 이 기간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거래량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일평균 거래량이 1년 전 23만5917주에서 4만3434주로 81.6% 급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34.7%, 38.4%나 거래량이 줄었다. 거래대금은 더 감소해 삼성전자가 1년 전보다 46.5% 감소했고 SK하이닉스의 거래대금은 45.9% 줄어들었다. 네이버, 삼성SDI, 카카오 등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주식 거래량과 거래대금 감소는 증시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공급망 병목 이슈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망 이슈 확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기조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심화됐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1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2.19포인트(1.63%) 내린 2,550.08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2020년 11월 19일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음 날인 13일 54.16포인트(2.12%) 오른 2,604.24로 마감하며 2,600선을 회복했지만 미국발 증시 불안이 이어지면서 방향성에 대한 전망이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달보다 8.3% 급등해 시장 예상치(8.1%)를 뛰어넘은 것으로 발표되자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가 폭락한 것도 투자 심리 회복에 부정적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확인이후에나 투자심리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개월에 걸쳐 미국의 뚜렷한 물가 하향 안정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면서 "악재 강화보다는 반등 요인이 부재하다는 점이 주식 시장의 고민거리"라고 평했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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