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429표차 함양군수 선거..서춘수·진병영 재대결

김대광 기자 입력 2022. 5. 16. 15:32 수정 2022. 5. 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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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지방선거에서 429표 차로 승패가 갈렸던 경남 함양군수 선거가 이번에 다시 1·2위 후보가 맞대결을 치른다.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석패했던 진병영 후보는 이번에 무소속, 당시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서춘수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다.

2018년 함양군수 선거에서 당시 무소속 서 후보(39.86%)와 자유한국당 진 후보(38.23%) 간 표차는 429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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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 연속성" vs "공천 심판론" 맞불
왼쪽부터 국민의힘 서춘수‧무소속 진병영 후보© 뉴스1

(함양=뉴스1) 김대광 기자 = 4년 전 지방선거에서 429표 차로 승패가 갈렸던 경남 함양군수 선거가 이번에 다시 1·2위 후보가 맞대결을 치른다.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석패했던 진병영 후보는 이번에 무소속, 당시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서춘수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다.

서 후보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56.99%를 득표해 황태진(22.39%), 김한곤(17.16%) 예비후보를 누르고 본선에 나서면서 공천반발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진 후보와 양자 재대결이 성사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서 후보가 연승해 재선 고지에 오를지, 절치부심 4년을 기다려온 진 후보가 설욕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 같아 쉽게 승패를 점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서 후보는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고 제가 그동안 추진해왔던 고향 발전의 큰 그림도 아직 진행중인 것이 너무나 많다. 이러한 정책들을 기획했고 가장 잘 아는 제가 확실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더 포용하고 탕평과 정의, 통합의 군정을 펼쳐 지속가능한 고향발전의 동력과 인프라를 확실하게 갖춰 놓겠다"고 밝혔다.

진 후보는 자신을 컷오프한 국민의힘에 각을 세우면서 무소속으로 군수선거에 출마해 군민의 정당한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6일 무소속 출마 선언에서 "탈당 복당을 수차례 반복하며 여론조사에서도 뒤지는 후보를 경선에 참여시키면서 왜 자신이 컷오프를 당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는 무엇보다 공정해야 할 후보공천 과정이 특정후보를 밀어주겠다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허허벌판에 섰지만 혼자가 아니기에 두렵지 않다"며 "일부 기득권만이 잘 먹고 잘 사는 함양이 아니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함양, 군민 모두가 행복한 함양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18년 함양군수 선거에서 당시 무소속 서 후보(39.86%)와 자유한국당 진 후보(38.23%) 간 표차는 429표에 불과했다. 3위인 서필상 민주당 후보(현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장)가 얻은 표도 21.89%에 달했다. 지난 3월 대통령선거에서도 함양 유권자의 32.03%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찍었다.

민주당 지지층 표심이 이번 선거 당락을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vj377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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