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오수정 영입..김병호-김보미 '부녀대결' 예고

16일 열린 2022-23시즌 PBA팀리그 드래프트에서 하나카드 하나원큐에 영입된 김가영(왼쪽 두번째), 김진아(왼쪽 세번째), 김병호(왼쪽 세번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MHN스포츠 중구, 권수연 기자) 세 번째 시즌 개막을 앞둔 PBA팀리그가 '뉴페이스' 영입을 펼쳤다.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2-23시즌 프로당구협회(PBA)팀리그 드래프트'가 개최됐다. 

이번 팀리그 드래프트에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 크라운해태 라온, NH농협카드 그린포스, 블루원리조트 블루원엔젤스, 휴온스헬스케어 레전드, SK렌터카 위너스, TS샴푸 히어로즈와 더불어 올 시즌 새롭게 창단한 하나카드 하나원큐가 참가했다.

새 구단인 하나카드는 '당구여제' 김가영(39)과 아마추어 국내랭킹 1위 김진아(30), 기존 신한금융투자에 몸 담았던 신정주(26),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베트남 신성' 응우옌 꾸억 응우옌(40)을 사전에 지명했다. 

기존 최소 5명이었던 팀 최소 인원이 이번 시즌부터 6명으로 변경됐다. 따라서 각 팀은 남자 4명, 여자 2명 이상으로 구성되어야한다. 그 외에는 2021-22시즌과 똑같은 원칙을 준수한다.

지명순서는 상위라운드에서 가장 적은 선수를 보호선수를 묶은 구단이 먼저 나선다.

1라운드에 가장 먼저 나선 SK렌터카는 응고 딘 나이(베트남, 45세), 이어 나선 NH농협카드는 '베트남특급' 마민캄을 지명했다. 지난 시즌까지 신한금융투자에서 활약했던 마민캄은 시즌 개인랭킹 15위를 기록했다. 이어 기존 선수인 응우옌 후인 프엉 린과 다시 한번 손을 잡으며 베트남 스타 팀을 만들었다. 

응고 딘 나이도 베트남 강호 중 한 명으로 이번 시즌 PBA팀리그에 베트남 돌풍이 일어날 전망이다.

오수정이 2022-23시즌 PBA드래프트에서 웰컴저축은행에 지명됐다 [사진=프로당구협회 PBA 제공] 

모든 선수를 보호선수로 묶었던 웰컴저축은행은 차유람(34)의 방출로 새로운 여성선수 영입에 나섰다. 이에 따라 웰컴저축은행은 4라운드에서 오수정(39)을 새 여성선수로 영입했다. 

오수정은 지난 시즌 개인랭킹 6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2021-22시즌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에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와 결승전 진검승부 끝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제가 되었다. 

이로써 웰컴저축은행은 서현민, 한지승,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비롤 위마즈(터키), 오수정, 김예은으로 팀을 구성했다. 

그 밖에도 박한기(37), 찬 차팍(40), 김민영(26), 김임권(42), 임성균(26), 김병호(48)가 프로팀에  합류하며 이번 시즌 팀리그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하나카드 김병호는 지난 시즌 신한금융투자에서 활약한 김보미(24)의 아버지로 이번 시즌 NH농협카드에 몸 담은 딸과 다시 한번 '부녀대결'을 예고하며 흥미로운 시즌이 예상된다. 김병호는 지난 2020-21시즌에도 TS샴푸팀 소속으로 우승 경험이 있으며, 딸과의 팀리그 대결을 펼쳐 당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2022-23시즌 PBA팀리그 드래프트 지명 선수 명단

웰컴저축은행- 오수정(39)
크라운해태- 박한기(37)
SK렌터카- 응고 딘 나이(45,베트남), 히다 오리에(47, 일본)
NH농협카드- 마민캄, 응우옌 후인 프엉 린(이상 베트남), 김보미(24)
휴온스- 오성욱(45)
블루원리조트- 찬 차팍(40, 터키), 김민영(26)
TS샴푸- 임성균(26), 김임권(42)
하나카드- 김병호(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