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감 진보·보수 후보 간 정책 격돌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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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진보·보수 진영 후보들이 16일 각각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며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전교조 초대 충남지부장 출신으로 3선 도전에 나선 진보 진영의 김지철 후보는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학여행비 지원 대상을 모든 학생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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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진보·보수 진영 후보들이 16일 각각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며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전교조 초대 충남지부장 출신으로 3선 도전에 나선 진보 진영의 김지철 후보는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학여행비 지원 대상을 모든 학생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충남도교육청은 저소득층과 다자녀 가운데 셋째 이상 학생에게 수학여행비를 지원하고 있다. 1인당 지원금은 올해 3월 기준 초등학생 14만원, 중학생 18만원, 고등학생 24만원이다.
김 후보는 또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창의융합교육으로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무학년제 학제자율형 학교 등을 운영해 '학습자 주도성을 키우는 미래학교'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보수 진영 단일후보인 이병학 후보는 "감성과 창의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8년간 전교조 출신 교육감 체제에서 좌 편향된 교육이 진행되면서 충남 도내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하향 평준화했다"며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 특성·능력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하는데, 학생들이 자율성을 펼칠 기회를 막는 잘못된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MZ세대 학생·학부모들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학교별로 학생 소질과 재능에 맞는 맞춤형 특성화 교육을 시행하고, 학교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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