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이어 육류가격도 급등.. 겁나는 '식탁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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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을 필두로 국제 곡물가격이 치솟으면서 육류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
서민의 주요 먹거리인 삼겹살값은 20% 가까이 뛰었고, 저렴한 단백질원인 계란값도 한 판에 7000원선 턱밑까지 올랐다.
특란 한 판(30개) 소비자가격은 일 단위로 따졌을 때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7000원을 넘기도 했다.
연초 kg당 11만1980원이었던 한우 등심 소비자가격은 현재 10만3000원에서 10만500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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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을 필두로 국제 곡물가격이 치솟으면서 육류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 서민의 주요 먹거리인 삼겹살값은 20% 가까이 뛰었고, 저렴한 단백질원인 계란값도 한 판에 7000원선 턱밑까지 올랐다. 문제는 사료용 곡물 수입가가 계속 오르면서 육류가격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16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지난달 21일을 기점으로 폭등했다. kg당 2만3000원 초반대였던 가격이 갑작스럽게 2만5040원까지 상승했다. 이달 13일 기준으로는 2만8110원을 가리키며 불과 한 달 만에 19%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닭고기 소매가도 마찬가지다. 연초 kg당 5381원이었던 육계 가격은 이날 기준 10% 넘게 오른 6131원으로 집계됐다. 특란 한 판(30개) 소비자가격은 일 단위로 따졌을 때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7000원을 넘기도 했다. 계란값이 7000원을 넘은 것은 작년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현재 특란 한 판 값은 6949원이다.
육류가격이 오르는 것은 사육에 들어가는 사료용 곡물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파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지난달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는 밀(톤당 329달러)과 대두박(톤당 473달러)이 전월 대비 각각 0.7%, 5.2% 하락했고, 옥수수(톤당 327달러)는 0.8% 상승했다.
농경연은 올 2분기 사료용 수입단가지수는 158.9로 전 분기 대비 10.7% 오르고, 3분기에는 169.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의 밀 수출 중단조치 등이 반영되면 하반기 지수 오름세는 보다 가팔라질 전망이다.
이에 비해 소고기 가격은 다른 육류와 다르게 오르지 않고 있다. 연초 kg당 11만1980원이었던 한우 등심 소비자가격은 현재 10만3000원에서 10만500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시중에서는 되레 수입 소고기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비교적 값이 싼 한우가 더 잘팔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한우 공급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9년 308만마리였던 한우 사육두수는 올 연말 355만마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농경연 측은 "출하대기 물량이 많아 한우가격은 점진적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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