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오전 11시 권영세 장관 명의 통지문, 북 아직 접수 안 밝혀..

이종윤 2022. 5. 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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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1시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협력과 관련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명의 대북통지문을 북측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에게 보내려 했지만 북측이 아직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통일부가 북한에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제의했지만 북한측은 통지문 접수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아 발신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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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리 측의 보건·방역 협력 제의에 北 호응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2년 5월 16일. 권영세 신임 통일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오전 11시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협력과 관련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명의 대북통지문을 북측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에게 보내려 했지만 북측이 아직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통일부가 북한에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제의했지만 북한측은 통지문 접수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아 발신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정부는 "우리 측은 북측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과 관련해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마스크, 진단도구 등을 제공하고 우리 측 방역 경험 등 기술협력도 진행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한 남북 간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하는 통지문을 보내려고 한다"며 "북측이 우리 측의 보건·방역 협력 제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제의 시도는 최근 북한 내 방역 상황을 고려,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우리 측은 의약품, 의료기구, 의료인력 등 북한 주민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선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 측의 마지막 대북통지문 발신 사례는 지난해 7월 29일이다. 당시 통지는 남북 간 영상회의 체제 구축에 관한 제안으로 이뤄졌는데, 현재까지 북한 측 답변은 없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16일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현재 코로나19누적 발열자는 121만3550명·누적 사망자는 50여명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북한의 하루 신규 발열자(코로나19 의심자)도 12일에 1만8000여명에서 15일 40만명대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이 같은 공식 통계 수치는 지난 12일 처음 밝힌 것으로 정황상 실제는 더 많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신문은 김정은이 전날 정치국 비상협의회를 소집해 "당 중앙위원회가 국가예비의약품을 긴급 해제해 시급히 보급할 데 대한 비상지시를 하달했는데도 아직도 동원성을 갖추지 못해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각과 보건부문, 중앙검찰소가 의약품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무책임성'을 질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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