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간첩 보도' 60년 역사 최초 해부..KBS 시사기획창 '언론과 진실'

김석 2022. 5. 16. 15: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평범한 민간인을 북한의 지령을 받는 간첩이라며 국가가 범죄자로 낙인찍고 벌을 내린 조작 사건에서 언론은 어떤 태도를 보였던가.

KBS 탐사보도부가 이 물음의 답을 찾아 6개월 동안 우리 언론의 '조작 간첩 보도' 60년 역사를 추적해 그 결과를 KBS 시사기획 창에 2부작으로 방송합니다.

법원이 '조작'으로 판결한 간첩 사건에 관한 언론 보도를 분석한 건 처음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민간인을 북한의 지령을 받는 간첩이라며 국가가 범죄자로 낙인찍고 벌을 내린 조작 사건에서 언론은 어떤 태도를 보였던가. 언론은 국가 범죄의 피해자였나, 순응하거나 이익을 좇은 부역자였나, 아니면 적극적인 가해자였나.

KBS 탐사보도부가 이 물음의 답을 찾아 6개월 동안 우리 언론의 ‘조작 간첩 보도’ 60년 역사를 추적해 그 결과를 KBS 시사기획 창에 2부작으로 방송합니다.

KBS 탐사보도부는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재심에서 무죄가 확정된 간첩 사건 137건을 추려 사건 발생부터 재심 확정까지 관련 기사를 수집했습니다.

KBS, MBC, SBS, YTN 등 방송사 4곳,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서울신문,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국민일보, 세계일보 등 신문사 9곳,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노컷뉴스 등 인터넷 언론사 3곳이 보도한 기사 2천233건을 분석했습니다. 법원이 ‘조작’으로 판결한 간첩 사건에 관한 언론 보도를 분석한 건 처음입니다.

먼저 17일(화) 방송되는 <언론과 진실> 제1부 ‘조작의 역사’에서는 언론 보도의 행태와 내용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강형철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가 보도의 의도와 목적을 분석합니다. 더 나아가 자유롭고 책임 있는 언론의 조건을 이야기해봅니다.

오는 24일(화) 방송되는 제2부 ‘놈,놈,놈’에선 노무현 정부 시절 과거사위원회와 진실·화해위원회를 통한 과거사 정리 시도에 언론이 보인 태도를 되짚었습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