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예방법 위험천만" 경고..과학자가 본 두 갈래 '운명'

김인한 기자 2022. 5. 16. 1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국경을 2년여간 봉쇄했던 북한이 결국 오미크론에 뚫린 가운데, 최근 나흘간 유증상자가 90만명에 육박하며 전례 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북한 주민이 대다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고 영양 상태(면역력)도 좋지 않아 위중증·사망자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미크론 폭증은 확실위중증·사망자는 두 갈래 중 하나━과학자들은 북한 내 코로나19 폭증세를 통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 대다수 백신 미접종, 영양 상태 부실"코로나 대폭증 확실, 백신면역無 사망자↑""오미크론 병독성 낮아 타격 최소화할 수도""전면봉쇄하고 백신 접종하는 길밖엔 없어"'소금물 입안 헹구기' 대책에는 "위험천만"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5일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방역과 관련한 보도를 했다. (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5.15.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국경을 2년여간 봉쇄했던 북한이 결국 오미크론에 뚫린 가운데, 최근 나흘간 유증상자가 90만명에 육박하며 전례 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북한 주민이 대다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고 영양 상태(면역력)도 좋지 않아 위중증·사망자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북한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북한 내 신규 발열자는 1만8000명(12일)→17만4400명(13일)→29만6180명(14일)→39만2920명(15일)이다. '확진자'가 아닌 '유열자'(발열자)로 표현할 만큼 진단 역량도 태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숨은 감염자도 다수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폭증은 확실…위중증·사망자는 두 갈래 중 하나
과학자들은 북한 내 코로나19 폭증세를 통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오미크론과 그 하위 계통 변이주가 지닌 막강 전파력 때문이다. 신의철 기초과학연구원(IBS)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장은 "오미크론은 워낙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봉쇄한다고 막을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나아가 오미크론 특성과 관련, 북한의 운명을 두 갈래로 내다봤다. 전 세계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유행 때 위중증·사망자 비율이 적은 배경을 두 가지 가설로 검증 중인데 ①오미크론 자체의 낮은 병독성 또는 ②백신 접종으로 인한 면역 형성으로 보고있다는 것이다.

신 센터장은 이와관련 "오미크론이 델타 등 이전 변이처럼 폐가 아닌 코·목 등 상부 호흡기에 증식해 병독성이 낮다면 북한 주민들도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백신 접종이 위중증·사망자를 낮췄다면 북한은 무방비 상태에 가깝기 때문에 사망률이 엄청나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센터장은 이어 "두 가지 중간 어디쯤에서 위중증·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북한처럼 백신을 맞지 않은 국가가 없는 만큼 북한의 추이를 보면 오미크론에 대한 특성도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비관 전망도 "대다수 사람 감염되기 전까진 멈추지 않을 것"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북한이 중국처럼 시도 단위를 전면 봉쇄한다고 하더라도 1~2주 정도 정체는 있을 수 있지만 감소로 접어들진 의문"이라며 "백신 접종 없이는 대다수 사람들이 감염되기 전까진 감염폭증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위중증·사망자 비율이 낮았던 배경은 3차 백신 접종률과 경구용 치료제, 중환자 병상, 국민 영양 상태 등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북한은 이 조건을 만족하는 게 아무것도 없어 치명률이 매우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향후 대책에 대해 "몇 주 정도 전면 봉쇄하고 그사이에 최대한 빠르게 백신 접종하는 것 말고는 해결책이 없다"며 "북한에선 앞으로 상당한 피해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패닉 상태에 빠지면서 북한 당국도 잘못된 정보를 전파 중이다. 북한은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소금물로 입안 헹구기'를 권고 중이다. 이에 대해 김성준 한국화학연구원 바이러스예방팀장은 "소금물을 이용해 코로나19 감염력을 줄인다는 내용은 전혀 과학적인 사실이 아닐뿐더러 위험천만한 접근"이라며 "예방법은 과거 우리나라처럼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관련기사]☞ 김구라, '17억 빚' 전처와 또 돈 문제?…"7년째 돈 빠져 나가"최연제, '美은행 부사장' 남편+대저택 공개…운명적 만남 '눈길''쥬얼리' 조민아, 가정폭력 피해 암시…"바닥에 집어던지고 폭언"'11세 연하♥' 배윤정 "남편과 안 맞아…죽고싶었다" 충격 고백"한뼘 치마 얼마나 짧길래"…유라, 5억 다리보험 든 각선미 과시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