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예방법 위험천만" 경고..과학자가 본 두 갈래 '운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국경을 2년여간 봉쇄했던 북한이 결국 오미크론에 뚫린 가운데, 최근 나흘간 유증상자가 90만명에 육박하며 전례 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북한 주민이 대다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고 영양 상태(면역력)도 좋지 않아 위중증·사망자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미크론 폭증은 확실위중증·사망자는 두 갈래 중 하나━과학자들은 북한 내 코로나19 폭증세를 통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국경을 2년여간 봉쇄했던 북한이 결국 오미크론에 뚫린 가운데, 최근 나흘간 유증상자가 90만명에 육박하며 전례 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북한 주민이 대다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고 영양 상태(면역력)도 좋지 않아 위중증·사망자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북한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북한 내 신규 발열자는 1만8000명(12일)→17만4400명(13일)→29만6180명(14일)→39만2920명(15일)이다. '확진자'가 아닌 '유열자'(발열자)로 표현할 만큼 진단 역량도 태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숨은 감염자도 다수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신 센터장은 이와관련 "오미크론이 델타 등 이전 변이처럼 폐가 아닌 코·목 등 상부 호흡기에 증식해 병독성이 낮다면 북한 주민들도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백신 접종이 위중증·사망자를 낮췄다면 북한은 무방비 상태에 가깝기 때문에 사망률이 엄청나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센터장은 이어 "두 가지 중간 어디쯤에서 위중증·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북한처럼 백신을 맞지 않은 국가가 없는 만큼 북한의 추이를 보면 오미크론에 대한 특성도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북한이 중국처럼 시도 단위를 전면 봉쇄한다고 하더라도 1~2주 정도 정체는 있을 수 있지만 감소로 접어들진 의문"이라며 "백신 접종 없이는 대다수 사람들이 감염되기 전까진 감염폭증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위중증·사망자 비율이 낮았던 배경은 3차 백신 접종률과 경구용 치료제, 중환자 병상, 국민 영양 상태 등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북한은 이 조건을 만족하는 게 아무것도 없어 치명률이 매우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향후 대책에 대해 "몇 주 정도 전면 봉쇄하고 그사이에 최대한 빠르게 백신 접종하는 것 말고는 해결책이 없다"며 "북한에선 앞으로 상당한 피해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패닉 상태에 빠지면서 북한 당국도 잘못된 정보를 전파 중이다. 북한은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소금물로 입안 헹구기'를 권고 중이다. 이에 대해 김성준 한국화학연구원 바이러스예방팀장은 "소금물을 이용해 코로나19 감염력을 줄인다는 내용은 전혀 과학적인 사실이 아닐뿐더러 위험천만한 접근"이라며 "예방법은 과거 우리나라처럼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구라, '17억 빚' 전처와 또 돈 문제?…"7년째 돈 빠져 나가" - 머니투데이
- 최연제, '美은행 부사장' 남편+대저택 공개…운명적 만남 '눈길' - 머니투데이
- '쥬얼리' 조민아, 가정폭력 피해 암시…"바닥에 집어던지고 폭언" - 머니투데이
- '11세 연하♥' 배윤정 "남편과 안 맞아…죽고싶었다" 충격 고백 - 머니투데이
- "한뼘 치마 얼마나 짧길래"…유라, 5억 다리보험 든 각선미 과시 - 머니투데이
- 하마스 "이스라엘 라파 민간인 대피령, 인질 협상 중단시킬 것" - 머니투데이
- 이상민, 69억 빚 청산 어떻게?…"돈 모으려고 했으면 이렇게 못했다" - 머니투데이
- 러, 전술핵무기 사용 모의훈련 계획 최초 발표 - 머니투데이
- 제주도 비계 범벅 고기, 또 나왔다…"먹으라고 준 거 맞냐" - 머니투데이
- 전현무 "BTS 정국, 식당서 우연히 만나"…계산 누가 했는지 보니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