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냉각될라' 中, 미뤄왔던 주담대 금리 인하 단행

유병훈 기자 입력 2022. 5. 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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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주택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의 금리를 낮췄다.

중국 인민은행은 15일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 낮추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가 4.6%이므로 금리 인하 후에는 4.4%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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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AP=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이 주택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의 금리를 낮췄다.

중국 인민은행은 15일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 낮추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가 4.6%이므로 금리 인하 후에는 4.4%가 셈이다. 이는 중국의 침체한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경기부양 조치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과의 신냉전으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올 가을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대관식이 될 공산당 당 대회도 예정돼 있어 전략적으로 ‘내수’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20년부터 이어져 온 규제 위주의 부동산 정책 기조 역시 지난해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기업인 헝다그룹 파산 위기로까지 번지자, 지난 4월부터 완화 기조로 돌아섰다. 지난달 기준 금리를 낮추지는 않았지만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경기 부양에 나서고자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동산 경기는 얼어붙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9일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이 연휴 기간 중국 내 23개 도시에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 기간 중국의 신규 주택 판매가 면적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은행 대출액도 중국 부동산 시장의 경색된 분위기를 보여준다. 인민은행은 지난 13일 4월 시중은행 신규 대출액이 6454억위안(약 122조원)으로 3월(3조1300억위안)보다 79.4%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최소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인민은행은 “내수 시장의 인플레이션 상황과 선진국의 정책 조정 등을 지켜보며 경기 둔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같은 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매판매가 작년 같은 달보다 11.1% 감소하고 4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2.9%로 전달의 5%에서 크게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의 매기 웨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번 금리 인하는 정책 입안자들이 구체적인 부동산 정책 완화 조치를 추진하는 분명한 신호”라면서 “이번 조치가 이전의 지역적인 완화 조치가 아닌 전국 차원의 정책인 점을 고려할 때 시장 안정화를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맥쿼리그룹 역시 “인민은행의 이번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조치는 중앙 정부가 주택시장을 지원하는 첫 번째 조치”라며 “정책 신호는 강력하지만 약한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또 다른 인하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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