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냉각될라' 中, 미뤄왔던 주담대 금리 인하 단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주택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의 금리를 낮췄다.
중국 인민은행은 15일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 낮추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가 4.6%이므로 금리 인하 후에는 4.4%가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주택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의 금리를 낮췄다.
중국 인민은행은 15일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 낮추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가 4.6%이므로 금리 인하 후에는 4.4%가 셈이다. 이는 중국의 침체한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경기부양 조치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과의 신냉전으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올 가을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대관식이 될 공산당 당 대회도 예정돼 있어 전략적으로 ‘내수’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20년부터 이어져 온 규제 위주의 부동산 정책 기조 역시 지난해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기업인 헝다그룹 파산 위기로까지 번지자, 지난 4월부터 완화 기조로 돌아섰다. 지난달 기준 금리를 낮추지는 않았지만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경기 부양에 나서고자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동산 경기는 얼어붙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9일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이 연휴 기간 중국 내 23개 도시에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 기간 중국의 신규 주택 판매가 면적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은행 대출액도 중국 부동산 시장의 경색된 분위기를 보여준다. 인민은행은 지난 13일 4월 시중은행 신규 대출액이 6454억위안(약 122조원)으로 3월(3조1300억위안)보다 79.4%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최소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인민은행은 “내수 시장의 인플레이션 상황과 선진국의 정책 조정 등을 지켜보며 경기 둔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같은 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매판매가 작년 같은 달보다 11.1% 감소하고 4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2.9%로 전달의 5%에서 크게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의 매기 웨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번 금리 인하는 정책 입안자들이 구체적인 부동산 정책 완화 조치를 추진하는 분명한 신호”라면서 “이번 조치가 이전의 지역적인 완화 조치가 아닌 전국 차원의 정책인 점을 고려할 때 시장 안정화를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맥쿼리그룹 역시 “인민은행의 이번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조치는 중앙 정부가 주택시장을 지원하는 첫 번째 조치”라며 “정책 신호는 강력하지만 약한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또 다른 인하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 물러섰는데 의대 교수들 사직서 내는 네 가지 이유
- 젠틀몬스터, 年매출 6000억 돌파… 해외서 잘 나가는 韓 신명품
- 택배차·캠핑카로 딱이네… ‘스타리아+포터’ 닮은 ST1
- 굳어진 원·달러 환율 ‘1300원 시대’… “경제성장율·對中무역수지가 관건”
- “AI발 슈퍼사이클 준비”… 삼성전자, 차세대 전력 반도체 개발 인력 확대
- 로컬·빅4·정치인 3파전… 회계사 수장 선거, MZ 손에 달렸다
- [단독] 민희진은 왜 하이브에 반기를 들었나…시작은 ‘스톡옵션 갈등’ 이었다
- 美 보조금 받은 韓 배터리, 국내서 수천억 세금 부담
- “韓 경제 기적 끝났나”… 외신, 대기업·제조업 중심 성장 정책 경고
- [르포] ‘스타필드 수원’에 꿈틀대는 화서역 부동산… “10년 내 제2의 광교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