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681개' 푸홀스가 홈런 맞았다..42세 '깜짝 등판'

알버트 푸홀스가 1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투수로 등판했다. 사진은 이날 공 던지는 푸홀스. /사진=로이터

메이저리그(MLB) 전설적인 타자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42세의 나이에 마운드에서 투수로 공을 던졌다.

푸홀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15-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등판했다.

통산 681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푸홀스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마운드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푸홀스는 첫 타자로 과거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오스틴 슬레이터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고 에반 롱고리아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상황에 놓였다.

푸홀스는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내야 땅볼로 막았지만 다음 타자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조이 바트에게도 솔로 홈런을 맞은 푸홀스는 러몬트 웨이드 주니어를 내야 땅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푸홀스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했다.

푸홀스는 1이닝동안 공 27개를 던지고 3피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푸홀스는(42세 119일) 1929년 레나 블랙번(시카고 화이트삭스 당시·42세 225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빅리그 마운드에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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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재욱 기자 binjaewook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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