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고리 2호기 수명연장 금지하라"

이동민 2022. 5. 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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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고리 2호기 수명을 연장하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 시민 생명을 놓고 도박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변 후보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정부와 코드를 맞추기 위해 고리 원전 2호기 수명 연장을 다시 시도하고 있다"면서 "부산시 원자력안전대책위원회도 경제성과 안전성 담보를 조건으로 수명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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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정문 주차장 뒷편 녹음광장에서 열린 원전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16. eastsky@newsis.com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고리 2호기 수명을 연장하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 시민 생명을 놓고 도박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는 16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정문 녹음광장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고리 2호기 수명 연장 시도 중단 촉구 등 원전 정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변 후보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정부와 코드를 맞추기 위해 고리 원전 2호기 수명 연장을 다시 시도하고 있다"면서 "부산시 원자력안전대책위원회도 경제성과 안전성 담보를 조건으로 수명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원전 폭발 때도 보았 듯이 원전에서 사고가 나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고 회복은 불가능하다"라면서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방안도 미비해 고리 1호기 해체 계획이 반려된 마당에, 계속해서 핵폐기물이 발생하는 고리 2호기에 임시저장시설을 만들 경우 상황이 고착돼 고리원전단지가 영구적 저장시설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변 후보는 "시장으로 취임하는 즉시 부산 시민의 의견을 받들어 원전 재가동 불가, 임시방폐장 불가 방침을 정부에 전달하겠다"면서 "탈원전 정책 폐지 방침 백지화를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게 원전 해체 관련 공약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변 후보는 "권한대행 시절 부산시와 울산시의 경계지점에 원전해체연구소 설립과 함께 관련 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을 세웠지만 박 후보가 시장에 부임하면서 이 계획이 없어진 걸로 안다"면서 "박 후보가 원전 해체 산업을 어떻게 일으켜 세울 것인지에 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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