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카이브 5·18 영상 시민 공유 프로젝트 최우수상에 박지영 씨

KBS가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진행한 'KBS 아카이브 5·18 영상 시민 공유 프로젝트' 최우수상에 박지영 씨의 '오월로부터 전해진 편지, 멈춰버린 시간 그때 5월'이 선정됐습니다.

KBS는 오늘(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최우수상 1편, 우수상 3편, 가작 2편 등 모두 6편을 선정해 시상했습니다.

최우수상을 받은 광주 출신 여성 시민제작자 박지영 씨의 '오월로부터 전해진 편지, 멈춰버린 시간 그때 5월'은 42년 전 그날 아들을 떠나보낸 팔순 노모의 애끊는 모정과 아들에 대한 가슴 절절한 그리움을 편지 대화 형식으로 감동적으로 담아낸 수작으로 평가됐습니다.

수상작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모레 <5·18 특집 '열린채널'>과 <특집 다큐멘터리 '5월 이야기'> 편성을 통해 방송하고, KBS 유튜브 등에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는 5·18기념재단, 시청자미디어재단,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KBS가 보유한 5·18 자료를 일반에 공개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기억과 소회, 역사의 흩어진 조각들을 모아 5·18을 새롭게 기록하고자 하는 'KBS 아카이브 5.18 영상 시민 공유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공모에는 시민 제작 콘텐츠 62편이 출품됐습니다.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시청자와 함께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슴 아픈 부분까지 조명하고 기억해야 하는 소명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대사 관련 새로운 영상을 계속해서 발굴해 더 많은 아카이브 자료를 시청자들에게 공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