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회복 활동' 근로정신대 양금덕 할머니 광주 시민대상 특별상

박준배 기자 2022. 5. 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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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 강제 동원 피해자로 30여년간 인권 회복 활동을 펼쳐온 양금덕 할머니가 광주 시민대상 특별상을 수상한다.

광주시는 16일 양금덕 할머니를 비롯한 6명을 제36회 광주시 시민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2년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다시 소송을 제기해 2018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하는 등 공적의 상징성과 광주시 인권감수성 제고 등 지역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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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 임성자·안영근·김유정·김정록·최석 등 선정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90)가 2019년 10월24일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열린 '일제강제동원 피해 배상문제 한일논의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일본기업에 사죄와 반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24/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 강제 동원 피해자로 30여년간 인권 회복 활동을 펼쳐온 양금덕 할머니가 광주 시민대상 특별상을 수상한다.

광주시는 16일 양금덕 할머니를 비롯한 6명을 제36회 광주시 시민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수상자는 사회봉사대상 임성자 (재)골드클래스문화재단 이사장, 학술대상 안영근 전남대병원장, 문화예술대상 김유정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표, 체육대상 김정록 광주시태권도협회 고문, 지역경제진흥대상 최석 ㈜유탑엔지니어링 회장 등이다.

양 할머니는 일본정부를 상대로 지난 30여 년간 법정소송을 펼치며 '여자근로정신대'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는 등 피해자 인권회복 활동에 공헌했다.

2012년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다시 소송을 제기해 2018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하는 등 공적의 상징성과 광주시 인권감수성 제고 등 지역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임성자 이사장은 20여년 간 소외이웃에게 나들이 활동지원, 문화체험기회 제공, 장학금과 지원금 지원 등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활발한 학술활동과 연구활동으로 심혈관질환의 원인규명과 새로운 심혈관질환의 치료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12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김유정 대표는 1999년 전국 최초로 여성으로 구성된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창단·운영하고 '광주 근·현대 음악사'를 편찬했다. 다문화 음악학교 13년간 무료 운영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도 200여 회 진행했다.

김정록 광주시태권도협회 고문은 1958년 고등학교 시절 태권도에 입문한 후 현재까지 50여 년간 태권도 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최석 회장은 건축설계와 감리 등 다양한 건축현장에 참여하며 공법개선, 신기술 개발을 통해 건설기술 혁신에 기여했다.

광주 시민대상은 36년의 전통과 최고의 영예를 자랑하는 명예로운 상이다. 1987년부터 지난해 35회에 이르기까지 사회봉사, 학술, 문화예술, 체육, 지역경제진흥 5개 부문에서 151명의 시민과 8개 단체에 대해 시상했다.

시민대상 시상식은 시민의 날인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앞으로 시정자문회의 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며 광주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등재된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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