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황선홍호, 아시안컵 명단 공개.. 이강인·정상빈 해외파 포함

(베스트 일레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이 아시안컵 본선으로 향한다. 대회를 약 2주 앞두고 황선홍호는 오는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펼쳐지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23명 명단 중 눈에 띄는 선수는 이강인이다. 스페인 라 리가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은 지난해 2022 도쿄 올림픽 이후 U-23 대표팀에 오랜만에 승선했다. 작년 9월 부임한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는 첫 발탁이다.

이강인을 비롯해 스위스 리그에 진출한 또 다른 '해외파' 정상빈(그라스호퍼)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홍현석(LASK),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오세훈(시미즈 S-펄스)까지 해외파는 총 4명이다.

K리그에서 활약 중인 국내파들도 이름을 올렸다. 엄원상(울산 현대), 조영욱(FC 서울), 엄지성(광주 FC)과 그동안 소집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최준·박정인(이상 부산 아이파크), 김주성(김천 상무), 김태환(수원 삼성) 등도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AFC U-23 아시안컵은 지난 2014년 창설,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며, 이번 대회는 올림픽과는 무관하게 펼쳐진다.

한국은 김학범 감독이 U-23 대표팀을 이끌던 지난 2020년 제4회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 이번 대회서 2연패를 노린다.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 C조에 배정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6월 2일 말레이시아전을 시작으로, 5일 베트남, 8일 태국과 조별 리그를 치른다. 결승전은 6월 19일 열린다.

황선홍 감독은 "6월 A매치로 인해 A대표팀 발탁과 중복되는 상황, K리그 각 구단 사정 그리고 최근의 컨디션과 경기감각 등을 고려해 명단을 확정했다. 이강인은 중앙에 위치시켜 프리롤로 자유롭게 공격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강인 활용법을 포함한 계획을 밝혔다.

U-23 대표팀은 별도의 소집훈련 없이 오는 23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결전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 AFC U23 아시안컵 참가선수 명단 (총 23명)
-. GK: 박지민(수원 삼성),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고동민(경남 FC)
-. DF : 김주성(김천 상무), 이한범(FC 서울), 이상민(충남아산 FC), 박재환(경남 FC), 이규혁(전남 드래곤즈), 조현택(부천 FC 1995), 김태환(수원 삼성), 최준(부산 아이파크)
-. MF : 홍현석(LASK 오스트리아), 고재현·이진용(이상 대구 FC), 권혁규(김천 상무),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강인(마요르카, 스페인), 정상빈(그라스호퍼, 스위스), 엄원상(울산 현대), 엄지성(광주 FC)
-. FW : 조영욱(FC 서울), 오세훈(시미즈 S-펄스, 일본), 박정인(부산 아이파크)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