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무거워"..오은영, 섹스리스→육아 갈등 '위기의 부부' 구원한다 ('오은영 리포트2')[종합]

2022. 5. 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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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지난해 자녀의 성(性) 문제 강연으로 화제를 모은 '다큐플렉스 - 오은영 리포트'가 돌아왔다.

16일 열린 MBC 새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오은영 박사, 배우 소유진, 방송인 하하, 배우 김응수, 박지민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제작 일정 등에 따라 사전 녹화로 진행됐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은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지옥이 됐다는 부부들의 위태로운 일상을 관찰하고, '국민 멘토' 오 박사에게 말 못 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해법을 찾아가는 리얼리티 공감 토크 프로그램이다. 오 박사와 호흡할 진행자로는 소유진, 하하, 김응수, 박 아나운서가 발탁됐다.

섹스리스, 대화 단절, 육아 갈등 같은 위기를 겪는 부부 9쌍이 출연한다. 일반인 부부뿐 아니라 배우 김승현의 부모인 김언중과 백옥자, 안무가 배윤정과 전 태국 프로 축구선수 서경환 부부, 개그우먼 조혜련의 동생 배우 조지환과 박혜민 부부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오 박사는 "시즌 1 당시 제작진이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했다. 8개월 정도 준비하고 자료를 찾는 과정을 거쳤다. 모든 프로그램이 의미를 갖기 위해 노력하지만 '오은영 리포트'는 시청자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라며 "시즌 2가 만들어져 영광이고 어깨가 무겁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부만큼은 조금 더 양질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라며 "많은 상담 프로그램에 나왔지만 본격적으로 부부 갈등을 다룬 적은 없다. 재밌지만 조언을 현실에 적용할 수 있고, 정보를 근거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아울러 오 박사는 "부부는 모든 관계의 시작이다. 관계를 통해 가정이 이뤄지고 자녀가 출산한다. 부부가 편안하면 가정은 휴식처가 되지만 갈등이 심하면 전쟁터가 된다"라며 "부부 문제만큼 선뜻 타인에게 문제를 알리고 도움 받기 훨씬 어렵다. 개인적일 뿐더러 돈부터 시작해 성 생활 등 문제가 들어 있다. 제3자에게 터놓고 도움을 청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이해하게 된다"라면서 "궁극적으로 나를 이해하고 나와 더불어 배우자의 인생, 고통을 이해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응수는 출연 결심 계기를 묻자 "30년을 잘 살아왔다. 연기를 하는 배우이지만 제일 자신 있는 게 부부 생활"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소유진은 '오 박사에게 상담 받고 싶은 부부 문제가 있냐'란 질문에 "녹화가 일요일이다. 주말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일을 안 잡으려 한다. 남편이 오 박사와 한다고 하니 허락해주며 '많이 배워 오라'고 하더라. 녹화를 한 번 하고 나서 두 시간 넘게 남편과 이야기했다. 저도 하나씩 고쳐나가고 있다"라며 "요즘 너무 평화로운데 다 오 박사 덕분이다. 함께 방송하며 배우려고 왔다. 몸소 실천해보니 효과가 벌써 나타나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현실 반영 가능한 이야기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을 보면 다 변화가 있을 거다. 저부터 느끼고 있다"라며 "대화 거리가 생긴다. 다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하하는 아내인 가수 별과 육아 문제로 크게 다툰 적 있냐는 물음을 받고 "워낙 똑부러져 부딪힌 적 없다. 아내에게 육아를 맡기다보니 아이들과 멀어지더라. 오 박사과 상담하며 '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에서 '왜 마음을 몰랐을까'라고 시작을 바꿨다. 둘째와 사실 약간 소원했는데 지금은 절 가장 사랑해주는 관계가 됐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배우러 왔다. 뜨끔하며 느끼고 있다"라고도 했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은 1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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