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오은영 만나고 달라진 우리가족"(오은영 리포트2)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하하가 오은영과의 상담을 통해 삶 속에 변화를 느꼈다.

16일 오후 MBC 새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오은영 리포트 시즌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사전 녹화된 행사에는 오은영, 소유진, 하하, 김응수가 참석했다. 진행은 박지민 아나운서가 맡았다.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가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을 통해 부부 솔루션에 나선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다.

지난해 유아 자위, 청소년 음란물 시청 대처법 등 자녀 성(性) 문제에 대한 강연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다큐플렉스 - 오은영 리포트'가 시즌2에서 10부작으로 단독 편성된 것.

상담 신청 공지 후 전국 각지에서 사연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두 달 만에 신청 부부가 200쌍을 돌파하면서 부부 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열띤 반응을 실감케 했다. 이에 '오은영 리포트 – 남남부부' 제작진은 160명이 넘는 부부와 약 400여 시간 동안 심도 깊은 인터뷰를 진행, 그중 9쌍의 부부를 선정해 대한민국 부부 갈등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이날 하하는 자신의 경우를 예로 들어 프로그램 시청을 독려했다. 그는 "평소에 육아 문제로 크게 부딪히지는 않았다. 아내(가수 별)가 원래 워낙 똑똑하고 똑 부러지게 육아한다"면서도 "그렇다 보니 내가 조금 멀어져 있는 느낌이 들더라"고 과거 생각을 회상했다.

이어 "이번에 오은영 선생님과 이런 대화와 상담을 나누며 많이 느꼈다. 아이들, 아내에게 '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라는 생각을 하던 내가 '왜 그들 마음을 몰라줬을까'로 바뀌었다"며 "둘째와 약간 소원한 게 있었다. 이제는 프로그램 덕분에 가장 서로를 사랑하는 관계가 됐다"고 말했다.

하하는 "삶 속에서 변화가 바로 생기니까 정말 신기하더라. 스스로 다급한 면이 있었나 보다. MC보다는 학생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 뜨끔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고 밝혔다.

'오은영 리포트2'는 16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iMBC 이호영 | 사진제공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