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작가 단편집 '질투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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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프루스트의 단편집 '질투의 끝'(민음사)이 출간됐다.
'20세기 최대의 문학적 사건'이라 불리는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저자 프루스트는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인간 심리와 감정을 정교하게 파고드는 작가다.
국내 출간된 이번 단편집은 속물들의 허영, 나약한 인간의 속된 마음 등을 네 편의 단편을 통해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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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마르셀 프루스트의 단편집 '질투의 끝'(민음사)이 출간됐다.
'20세기 최대의 문학적 사건'이라 불리는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저자 프루스트는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인간 심리와 감정을 정교하게 파고드는 작가다. 국내 출간된 이번 단편집은 속물들의 허영, 나약한 인간의 속된 마음 등을 네 편의 단편을 통해 그려낸다.
수록된 '비올랑트 혹은 사교계의 삶'은 프루스트가 제일 처음 쓴 단편 소설로, 아이러니로 충만한 한 편의 동화와 같다. 잘생기고 활발한 아버지와 자애심 많고 너그러운 어머니의 장점을 골고루 물려받은 주인공 '비올랑트'의 삶은 그녀의 유일한 단점인 의지 결핍과 습관으로 차차 불행으로 나아간다.
인간을 타락시키는 의지 결핍과 습관의 힘은 단편 '어느 아가씨의 고백'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사악한 청년에게 이끌려 타락의 길로 들어선 주인공 '아가씨'는 잘못임을 자각하면서도 비행을 멈추지 못하고, 결국 어머니와 죄의식에 사로잡혀 극단적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작품 활동 초기부터 인간 탐구라는 주제를 놓지 않았던 프루스트의 초기작은 훗날 완성될 대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밑그림이라 여겨도 무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편집의 해설을 쓴 정신 분석학자 정재곤은 말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통독하기에 앞서 '질투의 끝' 접한다는 것은 인간 탐구라는 영원한 문학적 주제에 다가서고자 먼저 시금석을 활용해 보는 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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