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방치' 인천공항 오성산 공원·관광자원화 '시동'
[경향신문]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해 절토한 뒤 14년째 방치된 인천공항 오성산이 관광자원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구 용유도 오성산 절토지역을 인천공항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오성산 관광자원화 컨셉 및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서쪽 제3·4활주로 인근에 있는 오성산은 당초 높이가 172m 였지만, 항공기 안전과 인천공항 2단계 건설을 위해 토석 채취를 위해 2003년부터 2009년까지 120m를 절토, 52m의 언덕으로 변했다. 절토로 81만㎡의 나대지가 생겼다.
공항공사는 이 중 20만㎡은 260억원을 들여 야구장과 산책로, 쉼터 등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61만㎡은 인천공항 환승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공모는 이날부터 11월15일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컨셉 공모는 법인 또는 기업이 오성산 사업개발 컨셉·사업화 방안 등을 주제로 응모 할 수 있으며, 입상자에게는 상금을 비롯해 추후 민간사업자 공모 때 5∼10%의 가점을 준다.
아이디어 공모는 오성산에 도입 가능한 시설·콘텐츠 및 관광객 집객 아이디어 등을 자유롭게 보내주면 된다.
컨셉 공모 대상작 1개사는 상금 2000만원, 최우수작 2개사는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아이디어 공모 대상작은 상금 300만원, 최우수작 2명은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홈페이지(https://www.airport.kr)에 게시된 공고문 및 공고지침서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안이 모여 오성산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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