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4시] 자치경찰기마단, 관광객에게 호평 받아 '정례화'

김종홍 제주본부 기자 2022. 5. 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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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기마대, 제주목 관아 기마 퍼레이드 정례화
자치경찰단, 중산간 임야·곶자왈 나무 굴취·반출 행위 '엄정 대응'
제주도, 2022 제주 IUCN 리더스 포럼 준비 '박차'

(시사저널=김종홍 제주본부 기자)

도민과 관광객으로부터 호응을 받은 자치경찰기마대는 제주목 관아 수문장 교대의식과 연계한 기마 퍼레이드를 정례화할 예정이다. ⓒ제주도

-자치경찰기마대, 제주목 관아 기마 퍼레이드 정례화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기마대는 15일 제주목 관아 수문장 교대의식과 연계해 기마 퍼레이드를 펼쳤다. 특히 관광객의 큰 호평을 받은 제주목 관아 수문장 교대의식은 조선시대 때 궁궐이나 성문에서 행해진 것을 재현하는 행사다. 자치경찰기마단은 제주목 관아에서 원도심 중심지인 중앙로, 칠성로 일대까지 수문군 복장으로 기마 퍼레이드를 펼쳐 전통문화 재현에도 한몫을 담당했다. 퍼레이드는 제주목 관아에서 시작해 탐라문화광장까지 행진하고 칠성통 문화의 거리를 통과해 다시 제주목 관아로 돌아온다. 이 행사는 5월과 10월 두 달간 진행된다.

도민과 관광객으로부터 호응을 받은 자치경찰기마대는 제주목 관아 수문장 교대의식과 연계한 기마 퍼레이드를 정례화할 예정이다. 코로나 엔데믹화 흐름과 맞물린 영향도 없지 않은 듯하다. 차제에 전통문화 재현을 통한 관광브랜드화와 원도심 지역 관광·문화산업 활성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자치경찰단 기마대팀장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행사가 다시 대면으로 열리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삶의 활력소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도내 각종 문화·축제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자치경찰단은 2012년 3월에 기마대를 창설했다. 당시 '특화 사무 발굴 또는 새로운 자치경찰의 발전방안의 필요성'으로 추진됐다. 주로 △기마 순찰을 통한 관광 경찰 활동 △공항만 기마 근무로 자치 경찰 홍보와 관광 제주 이미지 제고 △의전 및 축제 문화 체육행사장의 질서유지 등이다. 제주자치경찰단에서 기마대는 말의 고장이라는 특색을 살리고 국가경찰과 차별화된 자치경찰만의 특화된 사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평가된 것이 창설의 동기부여기 된 셈이다.

기마대는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객 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내·외국인에게 제주는 관광 안전 도시라는 브랜드 구축으로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 된다. 또 기마대 활동이 동영상·일간지 게재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제주가 말의 고장이라는 이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시에 전국 승마 인구의 제주 유입 증대로 제주 관광산업에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자치경찰기마대는 국가경찰과 구별되는 특화 사무의 수행으로 도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자치 경찰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

◇ 제주도, 2022 제주 IUCN 리더스 포럼 준비 '박차'

도·환경부·IUCN 공동 주최…10월 13~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개최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공동 주최하는 '2022 제주 IUCN 리더스포럼(IUCN Leaders Forum Jeju 2022)'이 오는 10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는 자연보전,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국제 논의를 주도하는 세계 최대 환경기구다. 현재 1400여개 정부기관, 국제기구 그리고 1만8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와 양 기관은 2012년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World Conservation Congress)'를 공동 주최한 이래 지난 10년 동안 두 차례의 세계리더스보전포럼과 여러 환경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세계리더스보전포럼(World Leaders' Conservation Forum)은 2015, 2018년 개최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자연보전에 기반한 글로벌 혁신을 창출하는 세계지도자 중심의 포럼을 정기적(4년)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네이처 포지티브 경제·사회 구축'을 주제로 각국 정부, 기업, 국제기구 등의 리더들이 생물 다양성 파괴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혁신적 해결책을 논의하고, 변화를 이끌어갈 네트워크 구성, 전략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공유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 및 생태계 위기에 맞서 네이처 포지티브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국가 정책 조정, 기업의 사업모델과 금융 투자 포트폴리오, 혁신, 지방자치단체의 행동 변화를 위한 필요성과 전략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 자치경찰단, 호가 450만원 팽나무 등 수목 불법 무단 굴취 2건 적발

-중산간 임야·곶자왈 나무 굴취·반출 행위 '엄정 대응'

제주자치경찰단에 의하면 관련자들은 산림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팽나무를 무단 굴취한 뒤 건설 현장 등에 조경수로 판매할 목적으로 다른 장소에 가식하는 등 보전돼야 할 산림을 사익을 위해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제주자치경찰단은 최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와 안덕면 동광리 팽나무 군락지에서 무단 굴취 행위 2건을 적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어 관련자 2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산림)'등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덧붙였다. 자치경찰단에 의하면 관련자들은 산림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팽나무를 무단 굴취한 뒤 건설 현장 등에 조경수로 판매할 목적으로 다른 장소에 가식하는 등 보전돼야 할 산림을 사익을 위해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50대)는 지난 2021년 12월경 서귀 표선면 가시리에서 1본당 100만원 이상 호가하는 팽나무 20여 본을 무단 굴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주변 산림을 훼손해 산림 면적 1120㎡와 입목가격 2400만원 가량의 피해를 일으킨 혐의도 받고 있다. B씨(50대)는 올해 3월경 서귀 안덕면 동광리에서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팽나무 4본, 단풍나무 등 2본, 참식나무 1본, 때죽나무 1본 등을 무단으로 굴취해 입목가격 965만원 가량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조사중이다.

이 가운데 직경 100cm 이상인 팽나무 1본의 경우 입목 가격이 450만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팽나무가 조경수로 각광을 받자 웃돈 매매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자치경찰단(서귀포자치경찰대)은 팽나무 등 인기 수종을 산림에서 무단 굴취해 반출하는 행위에 대해 탐문수사를 벌여왔다고 했다. 자차경찰단은 서귀포 시청 산림부서와 공조해 주민 신고 등을 바탕으로 탐문수사하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을 분석 등을 통해 특정했다고 한다.

또한, 크레인, 수목 적재 대형 화물차 등 중장비 이동 사실을 확인해 행위자와 작업 업체 등을 특정했다. 자치경찰단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행정시 산림부서와 합동으로 중산간 임야 및 곶자왈 등에서 유사 사례를 추가 점검할 예정이다. 자치경찰단 서귀포 지역 경찰 대장은 "돈벌이를 목적으로 자연 서식하는 수목을 무단 굴취하거나 반출하는 행위에 엄정 대응하는 한편, 유관부서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산림 순찰을 강화하고 제주 환경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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