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설계 공모에 26개국 122팀 참가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국제설계공모에 26개 나라 122팀이 참가 등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설계공모 마감 결과 미국·중국·터키·스페인·인도 등 해외 건축사 73팀과 국내 건축사 49팀이 참가 의사를 보였다.

설계공모는 1단계로 오는 31일까지 접수 작품을 대상으로 마스터플랜·건축계획·배치·전시 콘셉트 등을 심사해 5개 작품을 선정한다.

이어 세부 조성계획 등을 2단계로 심사해 8월 30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전남도는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운영위원회에서 외국인 3명을 포함해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외국인 심사위원에는 니얼 커크우드(Niall Kirkwood) 미국 하버드대 교수, 데리야 옥테이(Derya Oktay) 터키 말테페대 교수, 스페인 출신의 마크 브로사(Marc Brossa) 서울시립대 교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을 알리면서 설계공모를 홍보하기도 했다.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은 박물관 건축뿐만 아니라 인근 영산강 수변공간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 환경과의 조화, 창의적 공간연출, 의병정신을 구현한 전시계획 등을 주로 심사할 예정이다.

전남 나주시에 들어서는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은 총사업비 440억원을 들여 연면적 8천300㎡ 규모로 건립한다.

2023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착공해 2025년 의병의 날인 6월 1일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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