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사업 재탕?' 눈길 안가는 충북지사·청주시장 공동공약

박재원 기자 입력 2022. 5. 16. 14: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 충북지사·청주시장 후보들이 한날 한시 청주 관련 공동 공약을 발표했으나 시민 체감형으로는 다소 빈약하다는 반응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지사 후보와 송재봉 시장 후보는 16일 오전 10시 청주시 임시청사에서 '100만 광역도시 청주, 200만 신수도권 충북'을 목표로 10대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청주공항 활성화 공약은 공항건립 당시(1997년)부터 현재까지 선거에 출마한 모든 지사·시장 후보들이 보여준 단골 공약으로 불릴 정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영민·송재봉, 김영환·이범석 후보 한날한시 발표
광역철도·청주공항 등 중복.."시민체감 소소한 공약에 눈길"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와 송재봉 청주시장 후보가 16일 청주시 임시청사에서 공동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5.16/뉴스1 © News1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여야 충북지사·청주시장 후보들이 한날 한시 청주 관련 공동 공약을 발표했으나 시민 체감형으로는 다소 빈약하다는 반응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지사 후보와 송재봉 시장 후보는 16일 오전 10시 청주시 임시청사에서 '100만 광역도시 청주, 200만 신수도권 충북'을 목표로 10대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이 당선했을 때 함께 추진하겠다는 공약은 Δ청주 도심 통과(지하철) 충청권광역철도 Δ청주 철당간 광장 조성 Δ가족테마파크·대형유통시설 유치 Δ무심동로~오창IC 도로 조기 개통 Δ청주종합체육관 건립 Δ조정대상지역 해제 Δ청주국제공항 활성화 Δ미호천·무심천 친수 여가 공간 조성 Δ바이오헬스 분야 세계 3대 메카 육성 Δ청주교도소 이전 10가지다.

같은 시각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는 국민의힘 김영환 지사 후보와 이범석 시장 후보가 공동공약을 내놨다.

이들의 약속은 Δ조정대상지역 해제 Δ국제규모 스포츠타운 조성 Δ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광역철도 구축 및 연장 Δ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등 크게 4가지다.

이날 나온 여야 공동공약 중 충청권광역철도 구축과 스포츠타운 조성, 조정대상지역 해제, 청주공항 활성화 부분은 비슷한 내용이다.

맥락을 같이 하는 이 공약은 이미 현 지사·시장이 추진하거나 구상하고 있는 계획으로 크게 새로운 게 없다는 평가다.

충청권광역철도는 이시종 지사와 한범덕 시장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 공약으로 건의해 현재 새정부의 국정과제로 반영됐다.

스포츠타운 조성 역시 도와 시에서 오송이나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에 구상하는 기존 계획이다.

청주에 내려진 부동산 규제조치 중 하나인 조정대상지역 해제는 시가 이미 2020년 6월19일 규제에 묶일 당시부터 추진해왔다. 각종 정량지표로 봤을 때 오는 6월 해제 가능성이 높아 굳이 후보들이 나서지 않더라도 한범덕 시장 손에서 해결할 수도 있다.

청주공항 활성화 공약은 공항건립 당시(1997년)부터 현재까지 선거에 출마한 모든 지사·시장 후보들이 보여준 단골 공약으로 불릴 정도다.

'재탕' 평가를 받는 이 같은 공약보다 오히려 소소한 계획들이 더 신선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노영민·송재봉 후보는 청주 철당간 광장을 광화문처럼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하고, 유휴부지에 청소년스포츠파크 조성과 가족테마파크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환·이범석 후보는 국비 지원 등을 통해 실내 테니스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도와 시에서 이미 진행하거나 구상하는 거창한 사업보단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공약에 눈이 간다고 한다.

흥덕구 40대 유권자는 "후보들마다 제시하는 공약은 이해도 어렵고 크게 관심이 없다"며 "여가, 편의, 교육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밀착형 공약이 오히려 실현 가능성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신뢰가 간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오른쪽)와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가 1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책과 공약을 공유하는 원팀 선언을 하고 있다. 2022.5.16/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ppjjww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