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고담시?'..대장동 놓고 김병관·안철수 벼랑 끝 혈투 시작

김평석 기자 2022. 5. 16. 14: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성남을 영화 베트맨에 나오는 고담시에 비유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전날 발언에 대해 끝장 토론을 제안했다.

홍 대변인은 "대장동의 몸통이 떠나니 꼭두각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역을 위한 정책과 비전은 실종된 채 출마 일성부터 안철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로 일관했다"며 "김병관 후보의 토론 제안 자체가 자신은 조커 편이고 안철수 후보는 시민 편이라는 고백"이라고 되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담시 빗댄 안철수에 김병관 끝장 토론 제안..안측 "후안무치"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야탑동에 마련된 임채철 경기도의원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5.15/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성남을 영화 베트맨에 나오는 고담시에 비유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전날 발언에 대해 끝장 토론을 제안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측이 “후안무치”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되받아쳐 양측이 벼랑 끝 혈투를 시작하는 모양새다.

김병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는 ‘성남은 조커가 판치는 고담 시와도 같다’며 성남 시민과 분당판교, 대장동 주민을 모욕하셨다”며 “정말 분당판교가 ‘고담’인지, 아니면 안 후보의 모욕주기식 정치공세인지 시민들 앞에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무연고지인 분당갑에 출마한 명분이 대장동인 것으로 안다”며 “김병관이 답을 드리겠다. 가능하면 빠른 시간 안에, 무제한 방식으로 토론하자. 안철수 후보의 빠른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철수 후보측은 홍경희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김 후보의 제안을 “도둑이 제 발 저리는 끝장토론 제안은 후안무치하다”고 일축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6일 경기 성남시 목련마을주공1단지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5.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홍 대변인은 “대장동의 몸통이 떠나니 꼭두각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역을 위한 정책과 비전은 실종된 채 출마 일성부터 안철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로 일관했다”며 “김병관 후보의 토론 제안 자체가 자신은 조커 편이고 안철수 후보는 시민 편이라는 고백”이라고 되받았다.

또 “김병관 후보가 우선적으로 제안할 것은 토론이 아닌 대장동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라며 “안철수 후보는 지역과 시민들을 위한 정책과 비전이 담긴 토론은 언제든 응할 것”이라며 김 후보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안철수 후보는 전날 야탑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성남은 조커가 판치는 고담 시와도 같다. 조커는 고담 시의 권력자 카르텔이다. 기득권 카르텔 조커들 때문에 고담시로 전락해버린 성남시를 되찾자”고 말했다.

또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에 대해 “대장동에 책임이 있다”고 저격하며 대장동 문제를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보궐선거와 지방선거의 이슈로 재등장시킬 뜻을 분명히 했다.

김병관 후보의 토론제안은 현재 기소가 돼 있는 곽상도 전 의원 등 국민의힘측 관련 사실을 부각시켜 안 후보측의 대장동 공세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ad2000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