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위크 확대·발전 계기 될 것"

헬스경향 양정원 기자 2022. 5. 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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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터뷰] 이태식 벡스코 사장

· 벡스코-헬스경향, ‘2022 헬스케어 위크’ 공동주관
· 본지, 웰니스 페어 특별관서 다양한 건강정보 전달
· 부산 세계적인 관광마이스도시 육성에 힘 보탤 것

헬스경향과 벡스코는 12일 ‘2022 글로벌 헬스케어 위크’ 공동주관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헬스경향은 이번 전시회에서 웰니스 페어 특별관을 맡아 국민을 위한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마이스(MICE)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벡스코가 12일 본지와 ‘2022 글로벌 헬스케어 위크(이하 헬스케어 위크)’ 공동주관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헬스케어 위크’는 부산의 차세대 고부가가치 및 신성장동력산업분야인 헬스케어산업 육성을 위한 취지로 마련된 전시회다. 참가사와 국내외 바이어 간 네트워킹 장으로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민건강관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의 장으로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헬스케어 위크는 오는 8월 25일 개최될 예정이다. 협약식 당일 만난 이태식 벡스코 사장은 “이번 협약이 헬스케어 위크가 확대·발전하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헬스케어 위크에서 헬스경향은 ‘웰니스 페어’ 특별관을 맡아 ▲건강증진관 ▲웰니스 관광홍보관 ▲웰니스 푸드관 ▲웰니스 체험관 등 다양한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태식 사장은 “이번 헬스경향과의 협약은 헬스케어 위크가 한 단계 더 확대·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상회복이 본격 시작된 만큼 각종 행사 등이 벡스코에서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태식 사장과의 일문일답.

-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이스업계의 어려움도 컸다고.

3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벡스코는 물론 관광마이스업계 전체가 상당히 힘들었다. 벡스코는 2019년에만 1300여건이 넘는 행사를 개최했는데 코로나19 이후 50% 이상 급감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수많은 인파로 붐볐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도 2020년 온라인 중심으로 개최되면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 일상 회복이 시작됐다. 현장의 분위기를 전한다면.

올해는 부산 마이스산업이 획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최근 해외입국자 격리 해제, 전시장 취식 허용 등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국제교류가 다시 시작됐다. 이에 그간 억눌렸던 대면소통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각종 전시회, 학회가 개최를 앞두고 있다. 벡스코에서도 대면교류 중심의 여러 행사가 개최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2030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 마이스산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 구체적으로 올해 어떤 대규모 국제행사를 계획 중인가.

전 세계 e스포츠 시청률 중 27%를 차지할 정도로 권위를 자랑하는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 본선·결선경기가 5월 20일부터 열흘간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결승전의 분당 온라인 시청수가 최고 2300만명을 기록할 만큼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 메가이벤트다.

7월에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부산국제모터쇼가 4년 만에 개최된다. 11월 개최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도 올해 다시 오프라인 중심으로 전환돼 수십만 인파가 벡스코를 에워쌀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국제천문연맹총회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 ▲세계 내시경복강경외과 학술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 부산이 관광마이스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은.

부산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관광마이스산업국, 마이스산업과 등 별도의 조직을 구성할 만큼 마이스산업 육성 의지가 강하다. 벡스코도 이에 힘을 보태기 위해 부산관광공사 등과 협업해 국제행사 유치,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민간전시·회의주최자 지원사업도 확대 시행함으로써 지역 업계와 공동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협력을 통한 인턴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유관기관의 일자리사업과 연계한 현장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

민간업계에서도 자생력 제고를 위해 스스로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해야 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지지 또한 큰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 정부·민간·시민 모두가 합심해 부산이 관광마이스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제3전시장 건립도 노력의 일환인가.

부산 마이스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자는 취지다. 보다 다양한 대규모 이벤트 유치를 위해서는 최소 6~7만㎡ 규모의 전시장이 필요하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 마이스 복합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부산도 전시컨벤션 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약 1만7000㎡ 면적을 확충할 제3전시장은 이미 정부 심사를 통과했다. 부산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2030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시 기대되는 변화는.

한마디로 부산 관광마이스산업이 ‘퀀텀 점프’ 수준의 엄청난 변화를 이룩할 것이다.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는 전 세계 이목을 부산에 집중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관광마이스도시로서 부산의 품격을 높이고 세계적인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부산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성숙한 시민의식, 관광수용도를 기반으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벡스코도 사력을 다하겠다.

한편 개관 20년이 넘은 벡스코는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시설물 정밀진단을 통해 장기수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선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중대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다고.

이태식 사장은 “안전보건에 관한 의무사항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평가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며 “공연장으로 이용 중인 오디토리움은 자체 안전검사기준을 마련해 안전사고 예방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헬스경향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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