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를 1개도 못 쳤는데 이겼다? ML에서 나온 '머쓱한 승리'

이후광 2022. 5. 16.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구의 본고장 메이저리그에서 안타 없이 승리한 팀이 나와 화제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피츠버그는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지만 지지 않았다. 8회 3연속 볼넷과 야수선택 덕분에 그린의 눈부신 투구를 망쳤다. 그린의 투구는 이날 경이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로돌포 카스트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야구의 본고장 메이저리그에서 안타 없이 승리한 팀이 나와 화제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7회까지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에게 안타 없이 볼넷만 3개로 꽁꽁 묶인 피츠버그. 기다리던 선취점은 8회 나왔다. 1사 후 로돌포 카스트로-마이클 페레즈가 그린에게 연달아 볼넷을 골라낸 뒤 벤 가멜이 바뀐 투수 아트 워렌에게 또 볼넷을 얻으며 만루가 만들어졌다. 이어 케브라이언 헤이즈가 2루수 야수선택을 통해 3루주자 카스트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승점을 뽑은 순간이었다.

최종 결과는 안타 없이 볼넷만 6개를 얻어낸 피츠버그의 1-0 신승. 마운드에서는 선발 호세 퀸타나가 7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호투를 선보인 뒤 크리스 스트래튼(1이닝 무실점)-데이비드 베드너(1이닝 무실점)가 뒷문을 틀어막았다.

반면 신시내티 타선은 4안타-2볼넷에도 득점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선발 그린은 7⅓이닝 무피안타 5볼넷 9탈삼진 1실점 118구 역투에도 시즌 6번째(1승) 패배를 당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피츠버그는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지만 지지 않았다. 8회 3연속 볼넷과 야수선택 덕분에 그린의 눈부신 투구를 망쳤다. 그린의 투구는 이날 경이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안타 없이 이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MLB.com에 따르면 이는 역대 6번째 사례로, 지난 2008년 6월 29일 LA 다저스가 LA 에인절스에 안타 없이 승리한 이후 약 14년 만에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MLB.com은 “그린이 아무리 잘 던졌다고 해도 승리한 건 PNC파크를 지배한 퀸타나와 그의 동료들이었다”라며 “굉장히 드물면서 파격적이고 이상한 경기였다. 당연히 더욱 전통적인 방식의 승리를 선호하겠지만 피츠버그가 이긴 건 이긴 것이다. 승부의 세계는 다 똑같다”라고 전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