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느는 데도.. 4월 서울 집값, 3개월 만에 다시 올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떨어지던 서울 집값이 3개월 만에 다시 올랐다.
최근 아파트 매물 수가 늘어난 상황에서도 용산, 강남 등의 개발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매물이 늘면 가격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지역 개발 기대감이 큰 용산구(0.15%)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구(0.14%) 중심으로 서울 전체의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도세 중과 배제 예고에 매물 늘었지만
개발 기대 있는 용산·강남이 상승 견인
대출 금리 인상에 전세↓·월세↑
떨어지던 서울 집값이 3개월 만에 다시 올랐다. 최근 아파트 매물 수가 늘어난 상황에서도 용산, 강남 등의 개발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지난 3월)보다 0.04% 상승했다. 지난 2월 하락 전환한 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주택 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내렸지만 2월(-0.08%), 3월(-0.07%)과 비교해 하락폭은 크게 줄었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되살아난 건, 정부의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예고로 지난달부터 아파트 매물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5만5884건으로 월초(5만1427건)보다 8.7% 증가했다. 매물 수와 월 증가폭 모두 2, 3월보다 늘었다.
매물이 늘면 가격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지역 개발 기대감이 큰 용산구(0.15%)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구(0.14%) 중심으로 서울 전체의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강북권에선 동대문구(0.04%)·은평구(0.03%)도 중저가 단지, 강남권에선 서초구(0.12%)가 한강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송파구와 강동구 역시 급매물이 소진되며 0.05% 상승했다.
경기(0.03%)와 인천(0.01%)은 중저가와 저평가 인식이 있는 지역 등이 가격이 올라, 수도권 전체(0.03%)는 전월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전국(0.06%)은 전월보다 상승폭을 0.04%포인트 키웠다. 다만 대전(-0.10%), 대구(-0.41%)는 매물 적체나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서울의 주택 전세가격은 0.04% 떨어져 2, 3월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감소한 걸로 분석된다. 수도권(-0.03%)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광명시(-0.66%), 수원시 영통구(-0.46%) 등이 크게 하락했다. 전국은 0.01% 상승했다.
주택 월세가격은 서울이 0.04%, 수도권이 0.17%, 전국이 0.15% 올랐다. 전세 대출 금리가 인상되면서 월세 수요가 늘었고 수도권 일부는 직주근접 수요가 더해져 가격이 오른 걸로 분석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화에어로, 폴란드 천무 2차 계약 체결… 72대·2조2526억원 규모
- 하이브 “민희진, 무속인한테 조언받아”… 민 “시원함 풀릴까 갔던 것”
- 초대형 수출 열린다… 체코 원전 바라보는 산업계
- 기자회견 예고에 하락 전환했던 하이브, 민희진 발언 확인하고는 상승 마감
- 데뷔 2개월 만에 정산받은 뉴진스, 1인당 수입 ‘52억’
- ‘범죄도시4’, 개봉 첫 날 82만명이 봤다… 역대 오프닝 스코어 TOP4
- [르포] 로봇은 계단 오르고 잔디밭엔 모형 판다 플래시몹…미리 본 대한민국 과학축제
- [인터뷰] “섹스(sex)라는 키워드, MBTI처럼 가벼워지길… 성인 페스티벌 연 이유도 그것”
- 롯데, 中 선양 복합타운 매각 추진… 사드 보복 8년여만
- “어렵게 쌓은 원전기술, 다시 세계서 만개해야” 中企 대표의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