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느는 데도.. 4월 서울 집값, 3개월 만에 다시 올랐다

김윤수 기자 2022. 5. 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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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던 서울 집값이 3개월 만에 다시 올랐다.

최근 아파트 매물 수가 늘어난 상황에서도 용산, 강남 등의 개발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매물이 늘면 가격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지역 개발 기대감이 큰 용산구(0.15%)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구(0.14%) 중심으로 서울 전체의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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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4월 주택가격 조사
양도세 중과 배제 예고에 매물 늘었지만
개발 기대 있는 용산·강남이 상승 견인
대출 금리 인상에 전세↓·월세↑
한국부동산원은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지난 3월)보다 0.04% 올라,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뉴스1

떨어지던 서울 집값이 3개월 만에 다시 올랐다. 최근 아파트 매물 수가 늘어난 상황에서도 용산, 강남 등의 개발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지난 3월)보다 0.04% 상승했다. 지난 2월 하락 전환한 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주택 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내렸지만 2월(-0.08%), 3월(-0.07%)과 비교해 하락폭은 크게 줄었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되살아난 건, 정부의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예고로 지난달부터 아파트 매물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5만5884건으로 월초(5만1427건)보다 8.7% 증가했다. 매물 수와 월 증가폭 모두 2, 3월보다 늘었다.

매물이 늘면 가격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지역 개발 기대감이 큰 용산구(0.15%)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구(0.14%) 중심으로 서울 전체의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강북권에선 동대문구(0.04%)·은평구(0.03%)도 중저가 단지, 강남권에선 서초구(0.12%)가 한강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송파구와 강동구 역시 급매물이 소진되며 0.05% 상승했다.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경기(0.03%)와 인천(0.01%)은 중저가와 저평가 인식이 있는 지역 등이 가격이 올라, 수도권 전체(0.03%)는 전월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전국(0.06%)은 전월보다 상승폭을 0.04%포인트 키웠다. 다만 대전(-0.10%), 대구(-0.41%)는 매물 적체나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서울의 주택 전세가격은 0.04% 떨어져 2, 3월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감소한 걸로 분석된다. 수도권(-0.03%)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광명시(-0.66%), 수원시 영통구(-0.46%) 등이 크게 하락했다. 전국은 0.01% 상승했다.

주택 월세가격은 서울이 0.04%, 수도권이 0.17%, 전국이 0.15% 올랐다. 전세 대출 금리가 인상되면서 월세 수요가 늘었고 수도권 일부는 직주근접 수요가 더해져 가격이 오른 걸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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