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車산업협회장 "유럽과 협업해 수소경쟁력 확보해야"

장우진 입력 2022. 5. 16. 14:00 수정 2022. 5. 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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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소 경쟁력이 모빌리티 등 수소활용산업에 제한돼 있다며, 최근 수소 투자를 늘리고 있는 유럽 주요국과의 협업을 통해 수소 생산·저장 등의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어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은 수소활용산업에 대해 이제야 본격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소생산, 저장 등에선 이미 오랜 경험과 기술 축적으로 경쟁력이 앞선다"며 "한국의 신 정부는 수소산업 세계 1위 도약을 위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으로, 유럽 기업들은 한국과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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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11~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경제 활성화 하이볼루션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한국의 수소 경쟁력이 모빌리티 등 수소활용산업에 제한돼 있다며, 최근 수소 투자를 늘리고 있는 유럽 주요국과의 협업을 통해 수소 생산·저장 등의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겸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장은 11~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경제 활성화 관련 하이볼루션 전시회와 포럼에 참여해 이러한 내용의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정 회장은 "한국은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활용산업에선 특허출원이 세계 3위에 이르는 등 앞서가고 있다"면서도 "수소생산, 저장, 수송 등 수소 산업에서는 기술이나 산업기반이 취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은 수소활용산업에 대해 이제야 본격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소생산, 저장 등에선 이미 오랜 경험과 기술 축적으로 경쟁력이 앞선다"며 "한국의 신 정부는 수소산업 세계 1위 도약을 위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으로, 유럽 기업들은 한국과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또 프랑스 등 유럽기업인 간담회와 개별 인터뷰 등에서 "유럽인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탄소중립을 넘어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측면에서 수소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유럽연합(EU)과 유럽 각국 정부 차원의 수소산업에 대한 투자는 획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수소위원회 태스크포스(TF)로 활동 중인 미카 메레드 파리 시앙스포 교수는 "프랑스의 경우 에너지 해외의존을 탈피할 목적으로 정부 차원의 수소 생산 독립시대 구현을 선언했다"며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등도 가스 등의 러시아 의존도를 탈피하는 차원에서 2030년까지의 투자계획을 확정해 EU회원국 전체로는 공공부문에서만 700억 유로(90조원)가 수소산업에 투자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프랑스와 한국이 적극적으로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프랑스는 에어 리퀴드, 아케마, 엔지 등 에너지 분야 대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개발(R&D) 연구소 등 수소산업의 종합적인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포 피레르 플라스틱 옴니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 경주에 수소전기차용 수소탱크 제조시설, 수원에는 새로운 R&D 연구센터를 구축하는 등 수소저장분야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해오고 있다"며 "2023년 말까지 현대 수소전기차용 수소연료탱크 생산을 개시한 후 사업 분야를 버스나 트럭 등 상용차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로 전했다.옴니엄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부품사로 연료탱크, 범퍼 등 대형 플라스틱 부품 세계 1위 기업이다.

정 회장은 "지난 몇 년간 한국은 유럽이 인정할 정도로 수소분야, 특히 수소차 등 활용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며 "탄소중립과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유럽 각국이 수소산업 육성에 대대적으로 나서 우리 입지가 축소될 수 있는 만큼 정책자원 투입확대 등 특단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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