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헬스케어에서 미래 찾는다.. CVC 요건 갖춘 법인 신설

박정엽 기자 2022. 5. 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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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공급 등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해온 삼천리(004690)가 최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에스퓨처스(S-Futures)'라는 투자 자회사를 신설하고 제약사 임원 출신 인사를 대표로 앉혔다.

에스퓨처스 대표를 맡게 된 김재식 부사장은 대웅제약 전무, 한미약품 부사장, 에빅스젠 대표이사, PH파마 대표이사 등을 지낸 뒤 지난해 10월 삼천리에 삼천리 미래사업총괄대표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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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에스퓨처스(S-Futures)' 설립, 100억 출자
대표는 대웅제약·한미약품 등 거친 김재식 부사장

도시가스 공급 등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해온 삼천리(004690)가 최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에스퓨처스(S-Futures)’라는 투자 자회사를 신설하고 제약사 임원 출신 인사를 대표로 앉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에스퓨처스는 지난 1월 설립됐다. 국내외 기업에 대한 투자, 신기술 사업자에 대한 경영컨설팅 및 투자, 국내외 상장·비상장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 기업 매수·매도·합병의 중개·알선·대리, 투자와 관련된 리서치 대행 등을 사업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100억원이다. 이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서 정한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의 주요 요건인 사업 목적, 자본금 규모 등을 충족하는 수준이다.

삼천리 여의도 본사 전경./조선DB

신기술사업금융회사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유형 중 하나로 주식양도차익 비과세, 출자에 대한 과세특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벤처투자나 동원기술투자 등도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에스퓨처스 이사진은 김재식 부사장, 박무철 부사장, 허정훈 전무 등 삼천리의 주요 전략·기획통으로 구성됐다. 에스퓨처스 대표를 맡게 된 김재식 부사장은 대웅제약 전무, 한미약품 부사장, 에빅스젠 대표이사, PH파마 대표이사 등을 지낸 뒤 지난해 10월 삼천리에 삼천리 미래사업총괄대표로 합류했다.

김 부사장은 삼일회계법인에 있을 때도 헬스케어 업체들의 자문을 맡는 등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삼일회계법인 출신인 허정훈 전무도 2017년 이후 최근까지 미래사업본부 또는 전략본부 중심으로 업무를 해왔다. 박무철 부사장은 삼천리에서 경영지원본부장 겸 기획담당을 맡고 있다.

에스퓨처스는 사업목적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솔루션 연구 및 개발업’, ‘의료정보 기반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업’을 명시했다.

삼천리 관계자는 “에스퓨처스는 삼천리의 신규 사업을 알아보고 추진할 법인”이라며 “신규사업을 위해 여러 방안과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자산규모 8조5510억원, 계열회사 44개로 대기업 순위 54위인 삼천리는 도시가스공급 및 에너지분야에 집중된 사업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금까지는 외식사업 및 수입차 도소매 등이 주된 탐색 분야였다.

이만득 명예회장의 3녀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이은선 삼천리 미래사업총괄 신규사업본부장(전무)도 직접 나서 중식당 ‘차이(Chai) 797′로 대표되는 외식사업을 이끌어왔다. 자회사인 삼천리이엔지의 외식사업 분야 국내외 매장수는 지난 3월말 기준 46개로 성장했다. 수입차 도소매업은 삼천리이엔지의 자회사인 삼천리모터스가 BMW 공식 딜러사로 청주 천안 세종 동탄 안산 안양 일대를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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