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유방암 환자, 수술 후 5년 생존율 95% 넘어"

선정민 기자 2022. 5. 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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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의 유방암 수술 모습/조선일보DB

서울아산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1만여명의 5년 생존율이 95%를 넘었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연구팀은 2008~2013년 유방암 수술을 시행한 환자 1만710명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95.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 병원에서 2000~2007년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7066명의 5년 생존율 92.6%에서 2.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유방암이 5년간 재발하지 않은 환자 비율도 87.9%에서 91.2%로 높아졌다.

유방 모양을 최대한 살리면서 암이 있는 부분만 절제하는 고난도 유방보존술을 받은 환자들의 비율은 44.7%에서 66.7%로 증가했다. 수술 전 항암요법으로 암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는 경우가 0.1%에서 12.2%로 늘어나는 등의 요인에 따른 것이다. 유방암 크기가 가장 작은 상피내암 환자 비율은 9.3%에서 11%로 늘었다.

이새별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방암 진단 기술 발전과 국가 검진 시스템 등으로 조기 진단이 증가했다”며 “또한 표적 치료제 등 항암제와 항호르몬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발전해 생존율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유방암마다 치료 방법과 결과는 다를 수 있지만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으므로 환자들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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