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방선거 입후보자, 특수교육 환경에 관심 가져야"

기사내용 요약
제주도 장애학생 학부모들 16일 정책제안 기자회견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도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제주 지역 후보들에게 특수교육 과밀 문제 해결 등 관련 환경 개선 공약 마련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사단법인 제주아이 특별한아이, 발달 장애인 가족 문화기획단 '행복하게 협동조합', 발달 장애인 단체 '스스로 모임'은 16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수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5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세 단체는 지난 4월 실시한 제주도 특수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설문조사에는 제주도 장애학생 학부모 중 112명이 참여해 특수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제주도 특수교육 환경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하는 문제로 '특수교육 과밀'이 최우선 과제로 선택됐다. 전체 응답자의 37.3%가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모두 과밀 문제가 해소돼야 할 핵심 과제라고 답변했다.

뒤를 이어 제주도 특수교원 부족 및 해결(27.3%), 구성원들의 장애인식과 이해부족 해소 방안 마련(19.1%), 개별화 교육 강화(8.2%), 장애 학생의 진로· 교육 강화(8.1%) 순으로 나타났다.

특수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으로는 교사 대 학생 비율 조정과 지역사회와 협력 필요, 장애인 체육시설 확충, 특수학교 스쿨버스 CCTV 모니터단 활동,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계선 장애학생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나왔다.

이들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6·1 지방선거를 위한 정책 제안을 하고, 보다 많은 후보자들이 제주도 특수교육 환경 개선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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