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거리두기 해제 후 18시 이후 매출액 60% 증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서울시 지역 내 식당 매출액이 이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업제한 시간 완화 단계별 서울시 음식점(오프라인), 여가서비스(노래방, 게임방, 영화관, 전시관 등)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지역별로 분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울시의 영업제한시간이 21시·22시·23시·24시에서 전면 해제되기 전까지 시기별로 서울 주요 지역 소비를 분석한 결과 주요 상권 중심으로 소비가 회복되고 있음이 나타났다.

서울시 영업제한 시간 단계적 완화에 따라 18시 이후의 매출건수, 매출액 증감을 살펴보면 영업제한시간 21시 기간 대비 영업제한시간 22시 기간에는 매출건수 3%, 매출액 5% 증가했다. 또한 영업제한시간 23시 기간에는 매출건수 14%, 매출액이 18% 늘었다.

또한 영업제한시간 24시 기간에는 영업제한시간 21시 기간 대비 매출건수 32%, 매출액 42% 급증했으며, 전면 해제 부터 매출건수가 44%, 매출액이 60% 증가했다. 특히 영업시간 전면 해제에 따라 매출건수와 매출액 상승이 가장 높은 구는 용산구로 매출건수와 매출액이 각각 69%, 76% 늘었다.

서울시 행정동 232개 중에서 영업제한시간 완화에 따라 매출건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용산구의 이태원으로 198% 늘었다. 특히 해당 기간 동안 이태원에서 18시 이후 매출건수 대부분을 20대 61%, 30대 27%,를 차지하면서 2030이 매출건수의 88%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용산구의 용산동은 100%, 중구 필동 96%, 성동구 사근동 89%, 성북구 안암동 86% 등으로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전국지자체에서도 지난 10일 무료 개방한 데이터루트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소속된 지역 상권의 매출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석기자 y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