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비행기값?..6월 최고 29만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으로 출국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국내 대형 항공사들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항공권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유류할증료까지 인상돼 소비자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거리별로 3만7700원~29만3800원 부과된다.

이는 지난달의 17단계보다 2단계 오른 19단계가 적용된 것이다. 2016년 5월 유류할증료 거리 비례구간제가 적용된 이후 가장 높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된다.

지난 4월에는 14단계가 적용되며 2만8600~21만600원을 기록했다. 17단계가 적용된 5월 유류할증료는 3만3800~25만6100원이었다.

오는 6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1만4300원에서 1만7600원으로 인상된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 9월과 같은 수준이다. 유류할증료가 오르면서 항공권 가격도 상승하게 됐다. 유류할증료는 예약 당시를 기준으로 항공권 가격에 포함돼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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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hidd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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