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수도동파방지 열선서 발화 추정" 청주 산부인과 화재 감식 결과

조준영 기자 2022. 5. 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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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실화 여부를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16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창동 모 산부인과 화재는 '1층 주차장 천장 내부 전기 설비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감식 결과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 결과를 토대로 실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내용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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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전기적요인"..화재 직전 작업한 설비 유력 발화원 지목
경찰, 사고 관련자 실화 여부 중점 조사..혐의 확인 시 입건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지난 달 4일 오전 충북 청주 산부인과 병원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날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 20명이 참여했다. 2022.4.4/뉴스1 © News1 조준영 기자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지난 3월 발생한 충북 청주 산부인과 병원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된다는 공식 감식 결과가 나왔다(뉴스1 3월29일·4월4일 보도 참조).

경찰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실화 여부를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16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창동 모 산부인과 화재는 '1층 주차장 천장 내부 전기 설비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감식 결과를 받았다.

천장 내부 전기 설비로는 수도 배관 동파방지용 열선이 지목된다.

해당 병원에서는 지난 3월21~25일 1층 주차장 천장 내부 보수 작업이 이뤄졌다. 내용은 수도 배관 동파방지 열선 보강인 것으로 조사됐다.

불은 작업이 끝난 지 나흘 뒤인 같은 달 29일 일어났다.

국과수는 화재와 천장 내부 열선 보강 작업 사이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현장에서 잔해물을 수거, 정밀 감식을 벌여왔다.

경찰은 사고 관련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실화 여부가 확인되면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 결과를 토대로 실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내용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29일 오전 10시9분쯤 청주 서원구 사창동 모 산부인과 병원 신관 1층 주차장 입구 쪽 천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신관 건물을 포함해 인근 구관과 본관, 숙박업소까지 옮겨 붙었다. 당시 병원 건물 안에는 산모와 아기를 비롯해 125명이 있었다.

이들은 병원 측 통제에 따라 비상계단 등으로 대피하거나, 119구조대 도움을 받아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대피 과정에서는 산모와 아기를 비롯해 10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다쳤다. 비응급환자도 6명 발생했다.

다행히 중상자나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3월 29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모 산부인과 신관 건물 1층 주차장 천장에서 화염이 치솟는 모습이 주차돼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촬영됐다.2022.5.16/© 뉴스1

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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