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사업 전반 고른 성장..코로나 관련 제품 주도
휴온스와 휴메딕스 매출, 각각 전년비 16%, 24% 올라
휴온스그룹이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보이며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597억원, 영업이익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1%, 1%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휴온스글로벌은 영업이익이 다소 주춤한 배경으로 주력 자회사 휴온스의 광고선전비 등 일시적 판관비 증가와 더불어 미래 성장을 위한 R&D 비용 증가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자회사가 투자한 기업의 시가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 2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현금 유출은 없다.
이어 핵심 사업회사인 휴온스와 휴메딕스는 그룹의 성장을 리드했고,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 휴온스메디텍과 보툴리눔 톡신 전문 기업 휴온스바이오파마도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
먼저, 휴온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7억원을 기록하며 14%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주도하는 뷰티웰빙사업부문이 26%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수탁과 전문의약품이 각 19%,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탁사업에서는 점안제 수주 물량 증가, 전문의약품사업은 해열 및 소염·진통제 수요 증가가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의료기기사업에서는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가 신규 매출로 유입되면서 약진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그룹 인력 구조 재편에 따른 부서 이동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분,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모델료, 신규 TV광고 제작비 등 일시적 광고선전비 증가분을 비롯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R&D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휴온스는 코로나19 엔데믹 체제 전환에 따라 미국 FDA 허가 주사제(생리식염수주사제, 리도카인주사제, 부피바카인주사제)의 대미 수출이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 중이며 최근 캐나다 FPI와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북미 시장 활로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휴메딕스는 1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269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달성해 전년 별도재무제표 동기 대비 각 24%, 63% 증가했다. 전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마스크 의무화 완화 기대감에 따른 미용 니즈가 증가하면서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으로 대표되는 에스테틱 사업과 점안제 CMO사업이 각 26%, 18% 늘었다.
휴온스메디텍, 휴베나,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기타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 2월 출범한 휴온스메디텍은 1분기 매출 175억원을 달성했고 휴베나와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각 66억원, 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1분기 주요 품목들의 라인업 확장을 통해 새로운 타깃을 흡수하고 선택권을 넓혀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사업구조 고도화와 더불어 경영효율화, 수익성 향상, 매출 시너지 증대를 위한 자회사 합병 절차가 오는 7월 마무리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그룹은 새 도약을 책임질 미래 전략 사업으로 건강기능식품·의료기기·헬스케어 부자재 사업을 낙점하고 세 축으로 사업구조 고도화 및 경영효율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1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는 휴온스푸디언스를 출범시켰고, 2월에는 의료기기 전문 기업 휴온스메디텍을 출범했다. 나아가 휴엠앤씨는 오는 7월 휴베나를 흡수합병해 헬스케어 토탈 부자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휴온스그룹은 올해 전 계열사에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단행했다. 책임경영 실천과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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