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름과 '나' 함께 찾아요

이태민 기자 2022. 5. 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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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꽃 그려주는 화가' 박석신 신간 에세이 발간
"누구나 꽃, 언젠간 피어.. 나답게 사는 게 정답"
당신의 이름이 꽃입니다 (박석신 지음 / 비엠케이(BMK) / 221쪽 / 1만 5000원)

대전지역 문화예술계에서 화가이자 교수, 카페 주인, 갤러리 관장, 농부 등 폭 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가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 '당신의 이름이 꽃입니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이름꽃 그려주는 드로잉 콘서트'로 유명한 저자가 나로 사는 법, 나의 진짜 이름 찾는 법을 말한다. 총 221쪽으로 이뤄진 에세이는 '잡것의 행복', '삐뚤빼뚤 그대로가 정답', '마음껏 새롭게 즐겁게', '이름 꽃 그림'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박 화백은 이름 꽃을 그리게 된 사연과 나다운 삶을 통해 잡것의 행복을 누리는 비결, 기억에 남는 이름꽃 사연 등을 책 안에 담아냈다. 이야기마다 맑고 따뜻한 울림이 있어 나의 일상을 돌아보고 작은 행복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종합병원 암 병동과 소아병동 등을 찾아 이름 꽃을 그려주는 활동을 시작했다. '이름 꽃 그리기'는 자신의 이름이나 그리운 사람의 이름을 사연과 함께 설명하면, 박 화백이 즉석에서 이름 꽃에 메시지를 담아 작품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을 듣고 그의 이름을 예쁜 꽃으로 피어나게 해 주는 게 이 자리의 목적이자 존재 이유다.

저자는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 용기를 전하는 이름 꽃 그려주기 등을 통해 나의 아픔도 함께 치유되는 것을 경험했다"며 "고독을 이기기보다 고독과 함께 성장하는 법, 나답게 사는 법, 중심을 지키는 법 등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가는 게 가능한 것은 저자 스스로 그렇게 살아 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가보지 않은 곳,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튈까 봐, 피해 줄까 봐 걱정되는 마음을 내려놓고, 내 이름 그대로 나의 꽃을 피우세요. 나의 꽃이 피기를 기다리세요. 여러분 모두가 어여쁜 꽃입니다." 저자가 사람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다. 그는 오늘도 이름꽃을 그려주며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중이다.

'진짜' 이름과 '나' 함께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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