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김하성, 4300억 린도어보다 낫다..유격수 OPS NL 공동 1위

박성윤 기자, 김성철 기자 2022. 5. 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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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 원 유격수보다 낫습니다.

이날 다섯 타석을 뛴 김하성은 타율 0.223, 출루율 0.330, OPS 0.766으로 규정 타석에 진입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들도 김하성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4300억 원 수준의 계약을 맺은 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OPS 0.720으로 김하성보다 못한 공격 생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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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김성철 영상 기자] 4000억 원 유격수보다 낫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매서운 질주는 계속됩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는데요. 2루타 2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경기 결승 타점을 터뜨리며 팀 7-3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하성은 3-3 동점인 8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좌익수 쪽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3루 도루에 실패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김하성 진가는 연장 승부치기 때 나왔습니다. 3-3이 이어지는 연장 11회초 무사 2루.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2루 주자 크로넨워스를 홈으로 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습니다. 김하성의 2루타에 샌디에이고 분위기는 살아났고, 연장 11회에만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애틀랜타를 무너뜨렸습니다.

이날 다섯 타석을 뛴 김하성은 타율 0.223, 출루율 0.330, OPS 0.766으로 규정 타석에 진입했습니다. 단숨에 메이저리그 전체 유격수 OPS 부문 공동 5위, 내셔널리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하성은 밀워키 윌리 아다메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들도 김하성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000억 원이 넘는 FA 계약을 맺은 텍사스 코리 시거 OPS는 0.715입니다. 10년 동안 4300억 원 수준의 계약을 맺은 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OPS 0.720으로 김하성보다 못한 공격 생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LA 다저스의 트레이 터너,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류현진을 돕는 보 비솃도 공격 지표에서 김하성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이미 지난해부터 수비 안정감에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준이었습니다. 올해는 공격에서도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빅리그에 어울리는 선수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온다고 해도, 김하성을 쉽게 선발 라인업에서 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메이저리그 2년째를 맞이하는 김하성이 이제는 자신의 존재감을 리그 전체에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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