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들 한 곳 모여 융합연구했더니" 대형 연구성과 결실 맺었다

2022. 5. 1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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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융합연구가 대형 기술이전, 국가 공공기술 활용 등 굵직한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융합연구사업는 올해 8년차를 맞은 가운데 면역치료 융합연구단이 1565억원,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이 327억원 등 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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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ST, 고유 융합연구모델로 우수연구성과 창출 견인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이 한국화학연구원 BL3 실험실에서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융합연구가 대형 기술이전, 국가 공공기술 활용 등 굵직한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융합연구사업는 올해 8년차를 맞은 가운데 면역치료 융합연구단이 1565억원,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이 327억원 등 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졌다.

AI 플랫폼 융합연구단의 인공지능 기술은 기획재정부의 국가재정시스템에서 GDP(국내총생산)를 예측하는데 활용되고 있고, 구제역 융합연구단의 가축감염병 통합관리 기술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전체 이관되어 공공재로 활용되는 등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NST 고유의 융합연구 모델을 도입·적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NST 융합연구 모델의 첫 번째 특징은 참여연구자가 한 곳에 모여 연구하는 집결형 모델을 국내 최초로 시도해 연구몰입도와 책임감을 극대화한 시켰다.

초기에는 연구기관 간 이질적인 제도와 문화로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 공간에 모여 연구하는 것이 시너지와 집중도를 높이는 것으로 인식됐고, 최근에는 참여연구자의 만족도가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결형 모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참여율 최대화’와 연구기관의 책임감을 높이기 위한 ‘공동매칭(NST 지원금 50% 이상)’도 병행 적용하고 있다.

두 번째 특징은 목적·규모가 차별화된 세부사업을 두고, “이어달리기 R&D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융합연구사업은 ▷교류 및 아이디어 발굴(융합클러스터) ▷아이디어 사전검증(선행융합연구, 소규모) ▷도전·혁신적 연구(창의형, 중규모) ▷국가사회 현안해결형 연구(융합연구단, 대규모)로 구성됐다.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은 사스·메르스로 인해 출범한 융합클러스터에서 출발해 융합연구단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총 19건의 기술이전과 337억원의 대형 기술료 계약이 이루어졌다.

1545억원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줄기세포 기반 NK세포치료제 대량생산 기술의 경우, 면역치료 융합연구단 종료 후 전주기 맞춤형 권리·사업화 지원을 통해 성과를 고도화하여 이루어낸 결실이다.

면역치료 융합연구단이 NK세포치료제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출연연 지역조직을 활용한 융합연구로 지역 과학기술 혁신생태계 조성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공데이터 융합연구단은 고령화사회 대비 부산지역 헬스케어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병원과의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의료질환(후두암, 치주질환) 진단·예측 기술을 개발했고, 의료현장에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팜 융합연구단은 지자체 협력을 통해 강릉지역 뿐 아니라 태안, 천안 등 5개 지역 실증·시범단지 운영과 50여개 농가에 복합 환경제어 솔루션을 보급 및 운용 하는 등 성과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김복철 NST 이사장은 “그간의 융합연구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 기업, 지자체와의 융합을 더욱 강화하는 등 개방형 융합혁신생태계를 구축, 출연연이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강대국 도약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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