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석, 이마트 '전문점 재편' 옳았다..3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

박준호 2022. 5. 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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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이끈 전문점 재편 작업이 가시적 성과를 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마트 전문점 사업은 손실폭을 31억원 줄이며 영업이익 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연간 수백억원대 손실을 냈던 이마트 전문점 사업 실적 턴어라운드는 강희석 대표의 적극적인 사업구조 재편 작업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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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1억원 '흑자전환'
성장 사업에 '선택과 집중' 결실
부실 브랜드 과감히 정리·폐점
실적 지속 개선..올해 흑자 기대
강희석 이마트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이끈 전문점 재편 작업이 가시적 성과를 냈다. 지속적 효율화 작업에 힘입어 3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하며 수익 사업 모델로 변모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마트 전문점 사업은 손실폭을 31억원 줄이며 영업이익 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수익은 적지만 2019년부터 이어온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끊고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 의미 있는 성과다. 2019년 866억원에 달했던 전문점 적자는 2020년 346억원, 2021년 145억원으로 줄어들며 올해 처음으로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연간 수백억원대 손실을 냈던 이마트 전문점 사업 실적 턴어라운드는 강희석 대표의 적극적인 사업구조 재편 작업이 주효했다. 강 대표는 2019년 부임 직후 전문점 사업에 메스를 댔다. 부실 사업은 과감히 털어내고 성장성을 갖춘 사업에 힘을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주력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애착을 쏟았던 삐에로쑈핑과 부츠도 사업 철수 수순을 밟았다.

그 결과 16개에 이르던 이마트 전문점 중 10개 브랜드가 사업을 종료했다. 하우디는 오프라인 매장 종료에 이어 이달 내 온라인 사업도 철수한다. 남은 전문점은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몰리스펫샵, SSG푸드마켓, 베이비써클, 토이킹덤 등 6개다. 이들 전문점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로드숍 매장은 정리하고 숍인숍 중심으로 효율화를 꾀했다.

노브랜드

이마트는 지난 한 해에만 132개에 달하는 전문점을 폐점했다. 올 1분기에도 32개가 문 닫았다. 이에 따라 1분기 전문점 매출은 2808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2.5% 감소했다.

잇단 전문점 철수에도 매출 감소폭을 최소화할 수 있던 것은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 집객력을 갖춘 전문점의 선방 덕분이다. 노브랜드는 전국 매장이 300여개에 달한다. 이마트 전문점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안정적 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2020년 1분기 처음 흑자를 낸 이후 9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노브랜드가 전문점 사업 흑자 전환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일렉트로마트도 로드 매장을 정리하는 대신 이마트 내 입점을 통해 점포 수를 50여개로 늘렸다.

올해 전문점 사업은 연간 흑자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이마트 실적 개선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사업성이 높은 전문점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효율이 떨어지는 전문점은 영업을 종료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효과를 내며 영업이익이 지속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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