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조준호X조준현, 노래방 점수 98점..홍자매 이겼다 "기뻐"(종합)

이유리 2022. 5. 16. 12: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지윤-홍주현 자매, 조준호-조준현 형제. 사진| 홍주현 SNS
유도선수 출신 조준호 조준현 형제가 홍지윤 홍주현 자매보다 높은 노래방 점수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6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형제의 락(ROCK, 樂)' 특집으로 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 조준호-조준현 형제와 가수 홍지윤-홍주현 자매가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두 형제 분들이 초면인가? 첫인상이 어떤지 이야기 해보자"면서 라디오를 시작했다. 홍주현이 "저는 두 분 다 처음 뵙는 것 같다"면서 "화면보다 생각보다 잘생기셨다. 다이어트를 하신건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조준호 조준현 형제가 "누가 더 괜찮냐"고 하자 홍주현이 웃으면서 "그건 모르겠다"고 했다.

이 상황을 본 박명수는 "여러분 여기 맞선 보는 자리가 아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형제애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라디오니 오해 말아달라"고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어 박명수는 "학교 다닐 때 누가 더 인기 많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동생 홍주현이 고민을 하다 "언니가 더 인기가 많았다"고 하자 박명수가 "주현 씨가 착하고 얌전하신 것 같다. 언니도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홍지윤이 "제가 더 인기가 많았다"고 하자 박명수가 웃으면서 "보통 동생이 더 인기 많다고 하는 데 언니가 솔직하시네"라면서 찐 자매 케미에 감탄했다.

박명수도 "조준호 조준현 형제는 어떠냐. 워낙 두 분이서 방송에서 서로 자기가 인기 많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형 조준호는 "쌍꺼풀 진한 남자 어떠냐. 제 쌍꺼풀은 자연이다"고 어필했다. 이에 동생 조준현이 "30대를 지나니 여성분들이 남성다움을 원하시더라. 그래서 형이 인기가 저보다 적다"고 디스해 출연진들이 빵 터졌다.

그러면서 "쌍꺼풀만 크고 어벙해서 별로다. 누가 좋아하겠냐"고 하자 박명수가 "보기 좋은데 왜 그러냐. 나는 쌍꺼풀 (수술) 한 건데"라고 조준호 편을 들었다. 그러자 조준현이 "자연산이 더 두꺼워서 문제다"고 농담했다.

또 박명수는 "주현 씨도 언니 못지않게 노래를 잘 하지 않냐. 트로트 좋아하냐?"고 물었다. 홍주현은 "사실 저는 트로트에 관심이 없다. 대신 발라드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박명수가 노래 한 소절을 불러 줄 것을 요청하자 홍주현이 지난 3월 발매한 신곡 '지나가세요'를 열창해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박명수가 "노래를 너무 잘하신다. 언니는 이 노래를 듣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홍지윤은 "고음이 많고 감성적인 노래라 주현이가 잘 할 거라 생각했다"면서 "고음이 많아서 저는 소화를 못한다"고 하자 홍주현이 "그냥 노래를 모르는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조준호 조준현 형제는 엠씨더맥스의 '입술의 말'을 열창했다. 홍지윤 홍주현 자매는 가수 김연자의 '아침의 나라에서'라는 곡을 함께 불렀다. 이 노래는 1986년 서울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국내 지상파 방송사가 주제가 공모 절차를 거쳐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주제가로 선정됐다. 올림픽 개막을 석 달 앞두고 '손에 손잡고'로 바뀐 바 있다. 조준호 조준현 형제가 부른 노래는 노래방 점수 기준으로 98점을 받았다. 홍자매의 노래는 88점을 기록했다.

노래를 들은 박명수는 "조준호 조준현 씨. 노래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어떻게 들었냐"고 물었다. 조준호는 "88년도가 생각나게끔 하는 노래다. 노래도 너무 잘하시고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홍지윤이 "오늘 마침 올림픽에 출전하신 선수가 나오신다길래 이 노래를 고른 거다"고 말하자 조준호, 조준현이 깜짝 놀랐다.

깜짝 놀란 조준호가 "정말 그런 거냐. 너무 감동이다. 그럴 줄 알았으면 우리도 코리아나의 '손에 손 잡고'를 선곡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명수도 "홍자매가 이런 생각까지 하고 나온 거다. 정말 감동이다"고 감탄했다.

끝으로 두 형제는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짧게 남겼다. 언니 홍지윤은 "주현이가 노래를 너무 잘해서 언니로서 뿌듯하다. 너무 예쁘지 않냐. 방송에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홍주현도 "언니의 비즈니스 모습을 오늘 봤는데 생각보다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본받고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형 조준호도 "동생 준현이 노래를 못해서 실망이 크다. 홍자매 노래는 잘 들었다. 삼촌 팬 됐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조준현도 "조준호 형이 복면가왕에서 12표를 받은 것 가지고 '가수를 이길 뻔한 유일한 비가수'라고 자랑했다"면서 "오늘 노래방 점수를 홍자매보다 더 높게 받았다. 가수를 이긴 꿈을 이뤄서 기쁘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조준호, 조준현 형제는 전 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이다. 형 조준호는 2012년 런던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다. 두 사람은 MBC '호적메이트' SBS '런닝맨'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해 활약하고 있다.

가수 홍지윤, 홍주현은 가요계 대표 자매다. 언니 홍지윤은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동생 홍주현도 JTBC '믹스나인',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