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또 방출? 日 205홈런 거포 망신살, 1할대+1홈런 최악 슬럼프

2022. 5. 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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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러다 또 방출을 당할지도 모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205홈런을 터뜨리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일본인 좌타 거포의 수난이 또 반복되고 있다.

올 시즌을 개막하기 전만 해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일본인 메이저리거 쓰쓰고 요시토모(31)의 수난 시대는 끝난 것 같았다.

쓰쓰고는 일본프로야구 시절이던 2016년 44홈런으로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일본에서만 통산 205홈런을 기록한 거포 타자로 2020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쓰쓰고는 2020시즌에서 타율 .197 8홈런 24타점에 그치더니 지난 해에는 타율 .167에 홈런을 1개도 때리지 못해 결국 방출대기 명단에 올랐고 LA 다저스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겨우 빅리거 생활을 연장했으나 역시 타율 .120에 타점 2개로 극악의 부진을 보이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저스 유니폼도 벗어야 했다.

메이저리거로서 수명이 다한 듯 했던 그에게 기회를 제공한 팀은 피츠버그였다. 그러자 쓰쓰고는 피츠버그의 중심타선 한 자리를 꿰차며 타율 .268 8홈런 25타점으로 활약, 반전을 일으켰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쓰쓰고와 1년 4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고 쓰쓰고는 개막전 4선발타자로 나서며 어엿한 팀의 주축 선수 반열에 올랐음을 알렸다.

그런데 쓰쓰고의 고난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올해 105타석에서 홈런은 달랑 1개 밖에 치지 못했고 타율 .174, 출루율 .286, 장타율 .233으로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 지난 해 피츠버그에서 기록한 OPS .882와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하마터면 피츠버그는 노히터 굴욕도 당할 뻔했다. 피츠버그는 16일(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신시내티 선발투수 헌터 그린에게 7⅓이닝 동안 안타 1개도 때리지 못하고 고전했고 8회말 볼넷 3개와 내야 땅볼로 겨우 1점을 얻어 1-0 승리를 따냈다. 쓰쓰고는 이 경기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쓰쓰고는 이달 초만 해도 "매일 점점 나아지고 있다"라고 부활을 확신했지만 아직 그에게 슬럼프를 탈출할 수 있는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쓰쓰고 요시토모.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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