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 이정은 "학창시절 같이 보낸 권해효, 너무 다정해보여 힘들었다" [MD인터뷰③]

2022. 5. 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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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이정은이 배우 권해효, 탕준상과의 연기 합을 언급했다.

영화 '오마주'에서 영화감독 지완을 연기한 이정은을 16일 서울 종로구에서 만났다.

'오마주'는 1960년대 활동한 두 번째 여성 영화감독 홍은원에 관한 영화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신수원 감독은 2011년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여자만세'를 통해 만난 홍 감독의 딸, 한국 최초 여성 편집 기사 김영희와의 이야기를 녹였다.

잇따른 흥행 실패로 실의에 빠진 지완은 홍 감독의 '여판사' 필름 복원을 맡게 되고, 필름 일부가 사라진 사실을 접한다. 이후 홍 감독의 가족, 영화 관계자를 찾아 나서면서 현재와 과거,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몽환적인 여정이 펼쳐진다. 제목은 '존경', '경의'를 뜻한다.

신 감독과 호흡하며 "큰 용기를 얻었다"는 이정은은 "부담감이 있었다. 화면에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면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게 해야 하잖냐. 지루함을 느끼면 안된다.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살아 있는 표정이 좋다고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남편 역의 권해효를 두고는 "같이 학창 시절을 보냈다. 어떤 성격이고 어떤 특성이 있는지 잘 안다. 냉랭하고 건조한 느낌이어야 했는데 너무 다정해보여서 덜어내려 했다. 둘 사이에 앙금이 있어야 해서 만들기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탕준상이 지완의 아들로 등장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정은은 "탕준상은 천상의 목소리를 갖고 있다. 공연을 보며 빠지게됐다. 지금도 매력적이다. 순수한 소년의 얼굴이 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 많이 할 것 같다. 한 작품 다 찾아 봤다. 요즘에 탕준상이 바빠서 못 만난다"라고 웃었다.

한편 영화 '오마주'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 준필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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