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 이정은, 데뷔 후 첫 단독 주연 "주인공하는 배우들 건강 걱정돼"[EN:인터뷰①]

배효주 입력 2022. 5. 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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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이 '오마주'로 데뷔 후 첫 단독 주연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오마주'(감독 신수원)에 출연한 이정은은 5월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영화 개봉을 앞둔 소회를 전했다.

이정은은 잇따른 흥행 실패로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영화감독 지완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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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정은이 '오마주'로 데뷔 후 첫 단독 주연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오마주'(감독 신수원)에 출연한 이정은은 5월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영화 개봉을 앞둔 소회를 전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오마주'는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여행을 통해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았다. 이정은은 잇따른 흥행 실패로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영화감독 지완 역을 맡았다.

이날 이정은은 '신수원 감독과 닮았다'는 말에 "감독님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는 20% 밖에 안 들어가있다. 분장팀, 의상팀에서 그렇게 신경써주신 게 아닌가 싶다"면서도 "찍다 보니 감독님과 너무 닮아 있더라. 나중엔 감독님이 본인 안경까지 빌려주셨다. 신수원 감독님의 눈으로 본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수원 감독의 어떤 점을 참고했냐는 질문에는 "영화 감독님들을 보면 열정적인 순간들이 있다. 아무래도 영화 이야기를 할 때 눈이 반짝반짝 빛나신다. 다른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여성 영화인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이정은은 "과거엔 여자가 아침부터 편집실에 들락날락 거리는 걸 싫어했다는 이야기, 여자가 담배 피우는 장면을 검열해 삭제했던 일 같은 것을 전해들었다"며 "여전히 보수적인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여성 스태프들이 정말 많다. 씩씩하고, 밥도 많이 먹는다. 하체들도 튼튼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여성 영화인들이 서로 의지하거나 도와주지 않으면 성장할 수가 없다. 서로 각별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배 여성 영화인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 하고. 특히 '세자매' 같은 영화들 너무 좋았다. 그런 영화들을 좋아해주고, 응원해주고, 홍보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이 데뷔 후 첫 주연작이다. 이정은은 "찍을 때는 그저 회차에 맞춰서 찍기 바빴는데, 요즘에야 그걸 느낀다. 좋은 영향을 미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부담은 없냔 말에 이정은은 "특정한 직업에 대한 멋있음이 아닌, 보편성 때문에 선택한 작품이다. 그런 부분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한다"며 "드라마의 경우는 제가 단독 주인공은 아니라 부담이 크지 않지만, 영화의 경우 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주실지, 또 얼마나 공감해주실지 걱정이 된다. 그러나 고생한 만큼 잘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단독 주인공인 만큼 거의 모든 신에 출연한다. 이정은은 "감독님과 작품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잠을 못 잘 때도 있었다. '주인공은 정말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인공들의 건강 상태가 심히 염려되긴 하지만, 뭔가에 몰두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고도 전했다.(사진=준필름)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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