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원' 북한 수용할까

2022. 5. 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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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증하고 있는 북한에 지원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코로나 위협에 노출된 북한 주민에게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백신을 비롯해 의약품과 의료기구, 보건인력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관건은 북한이 윤 대통령의 지원을 수용할 지에 달려 있지만 전문가들의 분석은 밝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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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9만명 발열자 새로 발생
CNN "사실상 감당 어려운 수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협의회를 가진 데 이어 의약품 공급 실태 점검을 위해 직접 약국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증하고 있는 북한에 지원 의사를 밝혔다. 올해 들어 자체 국가방위력 강화 로드맵에 따라 미사일 시험발사와 7차 핵실험 움직임까지 보인 북한이 문을 열고 수용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코로나 위협에 노출된 북한 주민에게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백신을 비롯해 의약품과 의료기구, 보건인력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현재 전국적으로 39만292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사망자도 8명 추가됐다.

북한 내부적으로도 위기감이 상당한 모양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또다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토의사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내각과 사법·검찰·보건 부문 간부들에게 의약품 공급 등 위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질타했다. 북한은 중국에 방역물자 등 긴급지원을 요청해 북중 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방송은 15일(현지시간) “북한에서 코로나 발생은 재앙”이라며 “붕괴된 의료체계와 검사장비 부족으로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발생한 대규모 환자를 돌보는 일은 사실상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건은 북한이 윤 대통령의 지원을 수용할 지에 달려 있지만 전문가들의 분석은 밝지만은 않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중국의 지원을 받을지, 우리의 지원을 받을지 또는 모두 받을지 고심할 것”이라며 “한미정상회담 결과가 북한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텐데 우리가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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